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확정…“압도적 승리 보답하겠다”
추미애 의원이 7일 김동연 경기지사, 한준호 의원을 꺾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추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4~7일 나흘 동안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추 의원은 당선 직후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6월 3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멋진 경쟁을 함께 해주신 김동연·한준호·권칠승·양기대 후보님과 후보님들을 지지하시고 함께 고생한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도정 공백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었다”며 추 의원에게 축하의 말을 남겼다.

판사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엔 불출마했지만 22대 총선 때 경기 하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최다선(6선)이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춘석 의원이 차명 주식 투자 의혹으로 사퇴해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깜짝 등판해 이른바 ‘검찰 개혁’ 법안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을 거침없이 처리해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선명성과 높은 인지도를 통한 견고한 강성 당원 지지에 더해 여성 가산점(득표수의 10%)까지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단박에 거머쥔 추 의원이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추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개통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경기지사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의결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경기도가 가지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경쟁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어두고,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차출론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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