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생포된 미군 조종사? 거짓... 걸프전 등 과거 영상 도용 [오마이팩트]
김시연 2026. 4. 7. 18:17
[팩트체크] 1991년 이라크가 생포한 미군과 리비아군 훈련 영상 활용한 가짜뉴스... 미국, F-15 실종 승무원 구출 발표
[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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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이란에서 작전 도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 승무원이 이란 군에 생포돼 신문을 받는 장면과 생포되는 장면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됐지만, 모두 과거 영상을 도용한 가짜뉴스였다. 미국은 지난 5일 두 번째 실종 승무원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
| ⓒ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 |
미국이 지난 5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던 F-15 전투기 두 번째 실종 승무원을 구출했다고 발표했지만, 인터넷에는 이란군에 생포된 미군 조종사 영상이 퍼지고 있다.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는 지난 5일 '[속보] 이란, 미군 조종사 생포'란 제목으로, 이란군이 F-15기 추락 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데이비드 월리엄 헤블리(David William Havely) 대령'을 생포했다며, 조종사 신문 장면과 생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란군이 생포한 미군 조종사 신문 장면?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공개 영상
하지만 구글 이미지 역검색 결과, 해당 영상 속 실제 주인공은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에 생포됐던 미 공군 소속 데이비드 W. 에벌리(David W. Eberly) 대령으로, 이번 이란 작전과는 무관한 인물로 확인됐다.
에벌리 대령은 지난 1991년 1월 19일 1차 걸프전 당시 F-15E 전투기를 타고 이라크 공습 작전에 참가하던 도중 격추된 뒤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포로로 잡혔고, 그해 3월 5일 석방됐다(미국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명예의 전당 - 데이비드 W. 에벌리 대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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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이란군에 생포된 미군 조종사 신문 장면이라고 퍼진 영상은 실제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에 생포된 데이비드 에벌리 대령 신문 영상이었다. |
| ⓒ 스미스소니언박물관 |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영상은 지난 1991년 체포 직후 이라크 측이 선전 목적으로 공개한 에벌리 대령 신문 영상과 동일하다. 유튜브(@APT_news) 영상을 보면 에벌리 대령은 자신의 소속, 이름과 함께 '이라크' 작전 도중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군 전투기 조종사 체포 장면? 3월 2일 리비아 특수부대 훈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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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이란군에 격추된 미군 F-15 전투기 조종사 생포 장면이라고 퍼진 영상은 지난 3월 2일 리비아 특수부대 훈련 영상으로 확인됐다. |
| ⓒ 파와셀미디어 |
아울러 이 매체는 '전투기에서 탈출하여 낙하산으로 지상에 접지하는 이 조종사를 이란 시민과 이란 경찰이 쫓아가서 제압하는 장면'이라며 '틱톡' 영상을 공유했는데, 이 영상 역시 실제 이번에 이란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 승무원 영상이 아니라, 한 달 전인 지난 3월 2일 리비아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된 리비아 특수부대 훈련 영상으로 확인됐다.
CNN 아랍어 채널은 지난 4일 "해당 영상은 이란이 아닌 리비아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미국 F-15 전투기 공격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라면서 "역검색 결과 해당 영상은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진행된 특수부대 훈련 중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리비아 매체인 '파와셀미디어'는 지난 3월 2일 X 계정에 "벵가지의 특수부대 대원이 다리 골절 부상에도 낙하산 강하를 수행했고, 동료들이 착지한 그를 맞이했다"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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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팩트] |
| SNS·인터넷 커뮤니티 |
| "이란, 미군 조종사 생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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