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 브라질로 이적한 린가드, '팬들의 집중 비난' 희생양 됐다?

김진혁 기자 2026. 4.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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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브라질에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네오 퀴이미카 아레나에서 브라질 세리A 10라운드를 치른 코린치안스가 인터나시오날에 0-1로 패배했다.

지난해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 19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시즌 초 부진에 빠진 코린치안스가 '이름값'만큼은 확실한 린가드에게 1+1 계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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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시 린가드가 브라질에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네오 퀴이미카 아레나에서 브라질 세리A 10라운드를 치른 코린치안스가 인터나시오날에 0-1로 패배했다.

코린치안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코린치안스는 세리A 우승 7회, 코파 두 브라질 우승 4회,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우승 31회 등 빛나는 브라질 명문이다. 브라질 국내에서는 히우지자네이루 주의 CR플라멩구와 전국 최고 인기 팀 자리를 다툴 정도로 큰 팬덤까지 보유했다. 그러나 올 시즌 모습은 팬들의 비난을 받기 충분했다.

코린치안스는 현재 리그 10경기 2승 4무 4패를 기록 중이다. 16위로 강등권 바로 윗 순위를 연연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언제든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흐름이 너무나 좋지 않다. 코린치안스는 첫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7경기를 모두 무승으로 마쳤다. 여기에 컵대회 성적까지 합치면 9경기 무승(5무 4패)째다.

1달 넘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냄비 같은 현지 팬심이 들끓기 시작했다. 이때 올겨울 합류한 린가드가 비난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 19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린가드는 올겨울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하면서 2년 만에 한국 무대를 떠났다. 유럽 무대로 복귀할 거라는 초기 전망과 달리 린가드의 소식은 도통 들려오지 않았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지내던 린가드는 지난 3월 가까스로 브라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 초 부진에 빠진 코린치안스가 '이름값'만큼은 확실한 린가드에게 1+1 계약을 제시했다. 제안을 수락한 린가드는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였던 멤피스 더파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린가드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합류 후 1달가량 명단 제외된 린가드는 지난 2일 플루미넨시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는데 45분 동안 1차례의 유효슈팅을 제외하곤 크로스, 롱패스, 드리블 모두 0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나시오날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는데 72분 동안 단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결국 린가드에 대한 기대감은 2경기 만에 깨져버렸다. 최악의 부진 중인 팀 상황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겹치면서 린가드를 향한 현지의 민심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린가드를 향한 불만과 조롱을 섞인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팬은 "린가드는 원래 그랬다. 그저 그런 선수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단 2경기로 평가받긴 너무 가혹하다. 하지만 여러모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린가드가 불운한 비난의 희생양이 돼버렸다.

사진= 풋볼리스트, 코린치안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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