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음료 줄줄이 가세…제철 시즌 앞두고 뜨거운 ‘망고 경쟁’

이예솔 2026. 4. 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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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수요가 계절을 앞질렀다.

제철 시즌을 앞두고 관련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수입 물량 증가와 관세 인하 등 공급 여건 개선까지 맞물리며 망고가 '시즌 과일'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망고가 더 이상 특정 시즌에 소비되는 과일을 넘어, 음료와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활용되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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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애플 망고 빙수. 호텔신라 제공

망고 수요가 계절을 앞질렀다. 제철 시즌을 앞두고 관련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수입 물량 증가와 관세 인하 등 공급 여건 개선까지 맞물리며 망고가 ‘시즌 과일’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5월부터 시작되는 망고 제철을 앞두고, 관련 제품과 메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제철 이전부터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 형성 시점 자체가 앞당겨진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 기반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망고 수입량은 3만2706톤(t)으로, 2015년(1만3469t) 대비 약 143% 증가했다.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바나나·파인애플·망고에 적용하던 기존 30% 관세를 5%로 낮추면서, 향후 소비 확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대표 디저트인 애플망고 빙수를 정식 시즌보다 한 달 앞서 ‘쁘띠 사이즈’로 선보이며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했다. 본격 시즌용보다 작은 미니 애플망고를 활용해 당도와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망고 열기는 유통·베이커리, 카페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생망고를 풍성하게 올린 ‘망고에 무너진 케이크’와 가성비를 강조한 ‘떠먹는 망고 케이크’를 선보이며 시즌을 앞당겼다.

할리스는 캐릭터 ‘미피’와 협업해 애플망고 라떼와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하며 망고 메뉴를 강화했고, 투썸플레이스 역시 망고 원물을 활용한 ‘망고생’을 선보이며 과일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했다.

음료 시장에서도 망고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말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스 제로 애플망고맛’을 출시했다. 애플망고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제로 칼로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진행한 웰치스 출시 희망 신제품 조사에서 망고 맛이 1위를 차지한 점이 제품 기획으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망고가 더 이상 특정 시즌에 소비되는 과일을 넘어, 음료와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활용되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시장 역시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망고는 최근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과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맛과 향이 뚜렷해 제품화에 강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망고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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