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를..." 호주 직장인 3명 중 1명이 느끼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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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목할 점은 이 불안이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AI로 인한 고용 변화를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부는 단순한 일자리 상실을 넘어 근무시간 축소와 역할 축소까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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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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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모든 인간의 생활과 직업에 이미 깊숙히 침투해 있다. |
| ⓒ Pixabay |
"이미 시작된 변화일지도 모른다."
호주 직장인 3명 중 1명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BS Korean 보도에 따르면, 그 규모는 약 420만 명에 이른다.
이 수치를 단순한 '기술 불안'으로 넘기기엔 무겁다. 이는 곧 수백만 개의 일이 '대체 가능한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더 주목할 점은 이 불안이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무직과 서비스직은 물론, 관리·전문직까지 비슷한 우려가 나타난다.
AI는 이제 일부 직업을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미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많은 직장에서, 사람이 하던 일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한때 신입 직원이 맡던 보고서 정리나 데이터 입력은 이제 AI가 몇 분 만에 처리하며, 고객 응대와 일정 관리, 기본적인 분석 작업까지 자동화되면서, '처음부터 사람이 필요 없는 업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업은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높은 효율을 선택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채용은 줄고, 특히 입문 단계의 일자리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세대별로 보면 이 변화에 대한 감각은 더 분명해진다. 젊은 세대일수록 AI로 인한 고용 변화를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부는 단순한 일자리 상실을 넘어 근무시간 축소와 역할 축소까지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이어진다.
IT 산업이 더 발달한 한국은 어떨까? 직관적으로는 한국이 더 큰 불안을 느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불안의 크기가 아니라, 불안의 성격이 다르다.
한국은 이미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된 사회이다.
AI는 '다가올 변화'가 아니라, 이미 경쟁의 일부가 되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버티고 있다. 누군가는 더 빠르게 적응하고, 누군가는 뒤처진다. 불안은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체감되는 현실이 되었다.
반면 호주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동시장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지금의 방식'이 유지될 것이라 믿어왔다. 그러나 AI라는 변수는 그 전제를 흔들고 있다. 이때 생기는 감정은 경쟁에 대한 압박이라기보다, 익숙했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이다.
한국이 '이미 변화 속에서 버티는 사회'라면, 호주는 '변화를 눈앞에 두고 멈춰 선 사회'에 가깝다.
이 차이는 앞으로의 대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빠르게 적응하는 데 익숙한 반면, 호주는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한 번 시작되면 그 여파가 크게 번지는 구조이다.
결국 두 사회는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AI는 일자리를 빼앗는가?"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 모른다.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늦게 알아차린 것은 아닌가?"
호주에서 시작된 '3명 중 1명의 불안'은 특정 국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모든 노동자가 공유하는 현실이고, 이미 조용히 시작된 변화의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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