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자 이정표’ 올타임 레전드 김정은의 소회 “자부심 느끼며 살겠다”

21번째이자 마지막 정규리그를 마친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이 시상식서 “21년간 버틴 자부심을 안고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시상식서 특별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4.77점 4.5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 지휘 아래 출전 시간을 조절해 가며 팀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기여했다.
자신의 21번째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김정은은 특별상 수상 뒤 “특별상을 두 번이나 받은 건 이례적인 것 같다. 귀중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WKBL ‘올타임 레전드’로 꼽힌다. 그는 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출전(620경기) 득점(8476점) 기록 보유자다. 2006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쿨캣 유니폼을 입은 뒤, 21시즌 동안 꾸준히 코트를 지켰다. 그는 신인선수상, 득점왕 4회, 베스트5 6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아산 우리은행 시절엔 2차례 챔프전 우승 반지를 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라스트댄스’를 예고한 그는 WKBL 역대 최초의 은퇴 투어를 소화하는 등 업적을 인정받았다.
은퇴투어를 돌아본 김정은은 “인연이 없는 팀이 없었다”며 “농구판에선 영원한 적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업자로서 많은 연대를 느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농구가 예전에 미치지 못하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며 “어릴 때부터 생각해 보니 쟁쟁한 스타 선배들과 함께 했다. 한때 세계적 선수가 뛸 만큼 위상이 높은 리그라 생각한다. WKBL에서 21년간 버텼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 김정은은 “그동안 무너질뻔한 여러 순간을 이겨낸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마지막을 빛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선수단 덕분에 좋게 마무리하는 것 같다. 이 마음 평생 가지고 살아갈 거”라고 말했다. 그는 시상식 중 감사 인사를 전하는 전·현직 동료들의 메시지를 접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정은의 마지막 무대는 BNK금융 2025~26 WKBL 포스트시즌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3위 용인 삼성생명과 4강 PO 1차전을 벌인다. 반대편 대진에선 1위 청주 KB와 4위 아산 우리은행이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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