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기업, 원유 공급 불안에 화학사업 확대

유현석 2026. 4.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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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탄 기업들이 화학제품 제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방대한 석탄 매장량을 보유한 중국은 석유나 가스와 달리 해외 수입 의존도가 낮다.

장창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 웹캐스트에서 "유가 상승은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석탄 기반 올레핀의 수요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국제자본공사(CICC) 보고서를 인용해 화학 생산에서 석탄이 석유보다 가지는 마진 우위가 2015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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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탄 기업들이 화학제품 제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방대한 석탄 매장량을 보유한 중국은 석유나 가스와 달리 해외 수입 의존도가 낮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원유 공급이 흔들리자 대체 원료로서 석탄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상장 석탄 기업인 중국선화에너지(China Shenhua Energy)가 자본지출의 무게중심을 석탄 기반 올레핀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레핀은 플라스틱, 섬유, 용제의 기초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이다.

회사는 중동발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석유 기반 생산보다 석탄 기반 생산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석탄화학 산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면서 광산업계가 석탄 수요의 새로운 원천을 찾으려 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경쟁 원료의 공급이 빠듯해지는 상황에서 석탄의 산업용 수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화에너지는 지난해 순이익이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발전 사업에서도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회사는 석탄 생산량을 0.6%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평균 석탄 가격이 전년보다 약 12% 낮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응책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 증설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 이 공장은 2027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이 두 배 늘어나 14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창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 웹캐스트에서 "유가 상승은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석탄 기반 올레핀의 수요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선화에너지는 석탄화학 사업을 포함해 19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모회사로부터 사들이기로 했다. 장 CEO는 이 조치가 중국의 친환경 전환 가속에 따른 압력과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중국국제자본공사(CICC) 보고서를 인용해 화학 생산에서 석탄이 석유보다 가지는 마진 우위가 2015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전했다. 닝샤바오펑에너지그룹(Ningxia Baofeng Energy Group)의 최근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석탄은 중국 올레핀 생산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석탄 기반 올레핀 생산업체는 연간 생산능력을 500만t으로 확대한 뒤 지난해 순이익이 79%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석유기업들도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최대 정유업체 시노펙그룹은 30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드는 장기 지연 석탄 기반 올레핀 프로젝트를 재가동했다. 반면 상장 자회사는 지난해 손실이 심화하자 석유화학 부문 자본지출을 대폭 줄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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