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부터 행정까지 ‘AI로 재편’… 국립부경대-삼성전자, ‘스마트 캠퍼스’ 구축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2026. 4. 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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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과 분필 대신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캠퍼스를 채우게 됐다.

국립부경대학교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AI/DT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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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립부경대학교-삼성전자, 스마트 캠퍼스 관련 MOU 체결

칠판과 분필 대신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캠퍼스를 채우게 됐다.

국립부경대학교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AI/DT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

국립부경대와 삼성전자는 4월 7일 오전 부산 대연동 국립부경대 대학본부에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배상훈 총장(오른쪽)과 임성택 한국총괄장이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

이날 협약식에서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과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은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를 대상으로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제반 투자와 관련 기술 개발, 성능 검증과 서비스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향후 AI/DT 솔루션 사업 협력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립부경대에 구축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캠퍼스 솔루션은 크게 공조·조명·전력·신재생 등 빌딩 내 주요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는 'b.IoT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원격에서 공조 설비를 모니터링 및 고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유지보수 솔루션 'SmartThings Pro', 실제 건물을 가상의 3D 모델링으로 구현해서 에너지·환경·보안 분야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에 예측해서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DT(디지털트윈)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들은 클라우드, IoT,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 등 캠퍼스 내 건물들의 최적 운영 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외 대형 오피스 빌딩, 연구소와 공장/플랜트들을 대상으로 AI 기반 b.IoT 솔루션을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간 15∼1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IPMVP 기준).

이번 협약은 단일 건물에서 더 넓은 다수의 캠퍼스 건물을 통합해 운영하는 b.IoT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한 첫 시도다. 대학교 캠퍼스는 일반 강의실과 사무실은 물론, 첨단 장비들이 있는 실험실과 연구실 등 다양한 공간이 수십 개 건물로 집적돼 있어 b.IoT 솔루션의 효과 검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해 온 연구진들이 소속된 국립부경대에 스마트캠퍼스 솔루션을 테스트베드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선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의 5개 건물에 b.IoT, Digital twin, SmartThings Pro,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에너지와 환경에 핵심적인 공조 설비를 비롯해 태양광 등 전력과 조명, 보안, 네트워크 등 분야에 걸친 통합 운영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3년간 기술 실증을 통해 AI 기반 최적제어 알고리즘, IoT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술개발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단계적으로 향후 신축되는 건물과 전 캠퍼스 확대를 통해 국내 최고의 AI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부경대는 삼성전자와 AI 공동연구센터(가칭 AI융합혁신원)를 구성해 냉동공조공학과, 건축공학과, 소방공학과 등 연구진들이 산학 공동과제도 수행하고, 향후 기계공학, 디자인 등 관련 전공 연구진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이 분야 현장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부산 지역과 산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스마트 캠퍼스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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