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왜 라식보다 렌즈삽입술을 선호할까? [금지은 원장의 '소중한 눈을 위한 3분 정보']

헬스조선 편집팀 2026. 4.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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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의 시력교정 수술 통계를 보면 흥미로운 숫자가 눈에 띈다.

전체 시력교정 수술 중 ICL, 즉 렌즈 삽입술이 약 70%를 차지하며 라식을 크게 앞질렀다.

일본에서 라식의 감염 사례와 상업적 남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산하면서 라식 시술이 꾸준히 감소해 왔고, 그 빈자리를 렌즈 삽입술이 채우며 현재 전체 시력교정 수술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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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의 시력교정 수술 통계를 보면 흥미로운 숫자가 눈에 띈다. 전체 시력교정 수술 중 ICL, 즉 렌즈 삽입술이 약 70%를 차지하며 라식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에서 스마일과 라식이 여전히 주류인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렌즈 삽입술이란 각막을 깎지 않고,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얇고 유연한 특수 렌즈를 삽입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이 각막을 레이저로 직접 다듬는 방식이라면, 렌즈삽입술은 눈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한 채 정밀 렌즈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라식의 감염 사례와 상업적 남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확산하면서 라식 시술이 꾸준히 감소해 왔고, 그 빈자리를 렌즈 삽입술이 채우며 현재 전체 시력교정 수술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안전성과 수술 결과를 꼼꼼히 따지는 일본 의료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보고 내린 선택이다. 그 핵심 이유 세 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이유: 시력의 질 월등
라식은 각막을 절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비구면 형태가 변형되고, 이로 인해 고위 수차(Higher-order aberration)가 증가한다. 특히 야간의 빛 번짐, 눈부심, 달무리 현상이 대표적이다.

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눈 본래의 광학계가 유지된다. 임상 연구에서도 ICL의 시력 성능은 웨이브프론트 유도 라식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비감도(Contrast sensitivity) 역시 더 우수하다. 많은 환자가 "안경 쓸 때보다 더 잘 보인다"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 건성안 발생 감소

라식은 각막 절개 과정에서 눈물 분비를 조절하는 각막 지각신경이 손상된다. 신경이 재생되기까지 수개월에서 1~2년간 건조감과 이물감이 지속될 수 있다.

렌즈 삽입술은 각막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 얇은 각막이나 기존 건성안이 있는 경우 각막굴절교정술의 한계가 분명한 반면, 렌즈 삽입술은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롭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에게, 수술 후 안구건조증 유무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다.

세 번째 이유: 필요하면 언제든 원래 상태로
라식으로 한 번 깎인 각막은 되돌릴 수 없다. 반면 ICL 렌즈는 필요시 제거가 가능하고, 제거 후에는 수술 전 굴절 상태로 회복된다. 장기 임상 데이터에서 렌즈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0.15% 수준에 불과하다.

훗날 노안이나 백내장이 진행되거나 더 나은 기술이 등장했을 때, 렌즈 삽입술은 다음 선택지를 열어 둔 채 현재의 교정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의 최선을 선택하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닫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가역성의 진짜 의미다.

좋은 수술이란
시력의 질, 안구건조증 예방, 가역성. 일본 소비자들이 렌즈 삽입술을 선택한 이유는 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좋은 수술이란 시력 숫자를 올리는 것을 넘어, 수술 이후의 긴 일상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다.

/기고자: 밝은성모안과의원 금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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