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구조작전 유출…보도 언론 감옥가야"

구나리 2026. 4.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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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조종사를 구조한 사실이 언론에 먼저 보도된 것과 관련해 정보 유출자와 해당 언론사를 공개 저격했다.

미군이 지난 4일 장교 구조에 성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조종사 구조 사실과 실종자 1명이 이란에 남아있다는 정보가 유출되면서 미군 수색 작전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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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자 색출…언론, 정보 제공해야"
美 성과 부각…부활절 행사 이란전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조종사를 구조한 사실이 언론에 먼저 보도된 것과 관련해 정보 유출자와 해당 언론사를 공개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첫 번째 구조에 대해 한 시간 동안 공개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정보를 유출했다"며 "그로 인해 수색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상황이 훨씬 어려워졌다"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그는 "누군가 정보를 유출했고, 그 유출자를 찾아내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유출자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 문제이니 '정보를 내놓든지, 감옥에 가든지 하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 시간 동안 이번 구조 작전을 설명하며 자신과 미군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나는 미군에게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위험한 결정이었다"라면서 "한두 명이 아닌 100명이 사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미군은 어떤 미국인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수색·구출 작전을 두고 "매우 역사적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지난 3일 이란군에 의해 F-15E 전투기가 격추됐다. 이 때문에 탑승하고 있던 미군 조종사와 무기체계 장교 등 2명이 비상 탈출했다. 조종사는 즉시 구조됐지만, 무기체계 장교는 한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미군과 이란군이 수색 경쟁을 벌였다. 미군이 지난 4일 장교 구조에 성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조종사 구조 사실과 실종자 1명이 이란에 남아있다는 정보가 유출되면서 미군 수색 작전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유출자가 정보를 제공하기 전까지 그들(이란)은 실종자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로 인해 수색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상황이 훨씬 어려워졌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 연설에도 이란전 관련 발언을 했다. '부활절 계란 굴리기'는 1878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악관 전통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보다 더 적대적인 상대는 없다", "(이란이) 지금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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