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힘 탈당 “진짜 보수정당인지 의구심…시민단체 창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지난 5일 ‘전유관님의 탈당처리가 완료됐습니다’는 문자를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를 보면 과연 진정한 보수정당인지 깊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저들(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시스템을 장악한 이상 지방선거도 의미 없고 새롭게 창당을 하든 국민의힘이나 원외 정당이 몇 석을 더 얻든 이 거대한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원론으로 돌아가 광장에서 혈맹인 미국에 직접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전씨는 ‘한미동맹단’이란 시민단체를 창설했다고 공개하면서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 평택시 소재 캠프 험프리스(주한미군기지) 앞에서 관련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홍콩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세계를 향해 자유를 호소했듯 우리도 태극기와 우산을 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산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보수 결집의 5대 핵심 가치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자유시장경제 유지, 한미동맹 강화, 부정선거 척결, 자유통일 실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다섯 가지 정신을 공유하지 않고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세력은 가짜 보수”라며 이른바 ‘광장 세력’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 반대해왔다. 이후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당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결의문이 채택되자 이에 반발하며 이날 밤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성급했다”며 번복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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