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절 건물들이 남아 있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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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나는 싱가포르의 예술만큼이나 이 건물이 걸어온 시간이 궁금했다.
예전 시청 건물은 싱가포르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1827년에 지어진 싱가포르 최초의 정부 건물로, 1999년까지 의회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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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수 기자]
3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6인실 방에서 침대하나 정도를 이용한 공간이었지만 편안한 잠자리였다. 특히 숙소의 2층 공용 공간의 창가 자리가 좋았다. 그 자리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거리를 빗질하는 소리, 푸르른 가로수, 싱가포르를 즐기는 사람들의 담소, 상쾌한 공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오래된 거리의 야외 식탁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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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의 아침 풍경 |
| ⓒ 여경수 |
싱가포르는 예전 건축물을 재단장하는 실력이 탁월하다. 나는 싱가포르의 예술만큼이나 이 건물이 걸어온 시간이 궁금했다. 예전 대법원으로 쓰이던 당시의 내부도 일부는 그대로 두어, 법정이나 감옥도 보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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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
| ⓒ 여경수 |
많은 이들이 올라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 역시 휘날리는 싱가포르 국기를 배경으로 바다를 찍었다. 과거 이 자리에는 한때 영국 국기, 일본 국기, 말레이시아 연방 국기가 차례로 휘날렸다. 이제는 싱가포르 국기가 게양되어, 많은 싱가포르인들의 자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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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에서 바라본 싱가포르 |
| ⓒ 여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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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예전 의회 건물 |
| ⓒ 여경수 |
그나마 식민지 시절 많은 싱가포르인들이 영국에서 유학하여 영국의 학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였다. 그러한 지식의 축적이 독립 이후 자체적인 헌정 질서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었다. 식민지의 건물들은 허물어지지 않았다. 그 안에서 새로운 국가의 헌법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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