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칼국수 맛"…SNS 조리법 타고 매출 역주행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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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10분 조리법' 레시피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제조사는 제품별 조리법대로 조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작년 겨울부터 유행했던 레시피로 인해 멸치칼국수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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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조리법’ 레시피 인기 몰이
‘모디슈머’ 트렌드 확산
멸칼죽·칼빔면 등 다양한 방식 조리

농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10분 조리법' 레시피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칼국수를 활용해 유명 맛집의 맛을 재현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요리로 탈바꿈시키는 이색 레시피도 '모디슈머(Modify+Consumer)' 트렌드를 타고 확산 중이다.
7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출시한 멸치칼국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성장했다. SNS에서 확산한 이른바 '10분 멸치칼국수(시장 스타일) 레시피'가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10분 레시피는 평소보다 오래 끓이는 것이 핵심인데, 오래 끓이더라도 '건면' 특성상 면이 불지 않고 면에서 전분이 충분히 배어 나와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시장에서 파는 칼국수 맛이 난다면서 SNS에서 화제가 됐다. 물을 권장량보다 넉넉하게 넣고 면과 스프를 넣은 뒤 10분 동안 끓이고 마지막에 계란을 풀고 고춧가루, 김 가루, 참기름을 듬뿍 올리면 안동국시나 시장 칼국수 느낌의 깊은 맛이 난다는 평이다.
이 레시피가 화제가 되자 농심은 지난해 12월 농심 공식 인스타그램에 10분 멸치칼국수 조리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제조사는 제품별 조리법대로 조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작년 겨울부터 유행했던 레시피로 인해 멸치칼국수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표준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새로운 맛을 찾아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도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 맛있다고 검증된 조합을 실제 신제품으로 정식 출시하고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짜파구리', '카구리', '카레불닭', '불닭마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트렌드의 영향으로 10분 레시피 외에도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들이 나오고 있다. 고온의 바람으로 건조시켜 수분을 제거한 건면의 특성을 활용한 '멸칼죽'과 '칼빔면' 등이다. 멸칼죽은 면을 잘게 부수고 밥과 함께 끓인 뒤 크래미(게살)와 팽이버섯을 넣으면 죽 전문점의 해물죽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해서 '멸칼게살죽'으로도 불린다. 칼빔면은 면만 따로 삶아 찬물에 헹군 뒤, 고추장·설탕·식초와 함께 멸치칼국수 스프(절반 정도)를 넣어 만든 양념장과 비벼 먹는 여름철 별미 레시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중에게 인정받은 레시피가 소비를 이끄는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양한 레시피로 재탄생돼 인기를 끄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라면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유행을 끌지 않지만, 요리 난이도가 높지 않아 많은 소비자가 도전하면서 매출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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