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현대인들, ‘슬립 맥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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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슬립 맥싱(Sleep Maxing)'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업무·생활 스트레스가 맞물리면서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 환자가 정상 수면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질환이 야기되는 심각한 증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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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슬립 맥싱(Sleep Maxing)’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업무·생활 스트레스가 맞물리면서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20년 65만명에서 2024년 76만명으로 5년 사이 10만명 가량 늘었다.
슬립 맥싱은 ‘수면(sleep)’과 ‘극대화(maximizing)’의 합성어로,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수면 환경, 수면 전 루틴, 수면 이후의 컨디션까지 포함한 총체적 수면 관리를 일컫는다.
이 같이 수면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데는 다음날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 환자가 정상 수면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이 확보되지 않으면 자율 신경계와 호르몬 균형이 흔들리면서 혈압 조절 및 혈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다만 이 같은 슬립 맥싱 트렌드에 발 맞추고 있음에도 불면증이 지속해 나타난다면 전문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불면증의 원인을 다섯 가지로 세부 분류하고 개인별 체질에 따라 치료를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생각이나 고민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결불수(思結不睡)’,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영혈부족(營血不足)’, 허열(虛熱)이 생겨 잠 못 이루는 ‘음허내열(陰虛內熱)’, 정신적 충격을 받아 생기는 ‘심담허겁(心膽虛怯)’, 담(痰)이 가슴에 뭉쳐서 두근거리는 ‘담연울결(痰涎鬱結)’ 등으로 분류한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귀비온담탕, 보혈안신탕, 안매탕 등 한약 처방을 통해 기혈을 보강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특히 보혈안신탕은 부족한 혈을 보충해 심장과 신경계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불안정해진 심신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신경을 진정시켜 안정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신문혈·백회혈·삼음교혈 등 신경 및 심신 안정과 관련된 혈자리에 침을 놓기도 한다. 침 치료는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긴장을 완화하고 수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 한의과에서 불면증에 가장 많이 시행된 치료법은 침 치료 라는 분석 결과도 존재한다. 자생한방병원이 국제 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보면, 한의과에서 7년(2010~2016년)간 불면증에 무려 10만 여건의 침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 치료 외에 평소 생활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가벼운 운동과 명상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야식과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질환이 야기되는 심각한 증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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