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품귀현상에 내리막길 경차 시장 ‘반등 조짐’

박장군 2026. 4. 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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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경차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등 일부 모델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2년 출고 대기' 현상이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 규격을 넘어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최장 25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다만 경차 수요를 '불황형 회귀'로 평가하며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시선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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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전년 대비 10% 급증
캐스퍼 가솔린 받는데 18개월
중고차 시장서도 탄탄한 입지


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경차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등 일부 모델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2년 출고 대기’ 현상이 장기화하는 흐름이다. 중동전쟁의 여파에도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몸값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신규 등록 경차는 총 1만3942대였다. 1월은 821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급증했다. 2월 들어 5731대로 쪼그라들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7% 늘었다. 하락세가 뚜렷하던 지난 2년간 바닥을 다진 뒤 서서히 회복하는 추세로 해석된다.

특히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품귀현상도 굳어지는 모습이다. 캐스퍼 가솔린 모델은 차량 인도까지 16∼18개월이 소요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 규격을 넘어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최장 25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기아 레이는 4∼8개월, 모닝은 4개월이 걸린다. 두 차량은 지난달 20일 차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까지 겹쳐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위탁생산 공장이 이달 1∼11일 운영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품귀현상에는 공급을 무작정 늘리기 어려운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 중인데 2교대 근무 전환이 사실상 무산되며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형 경차 시장은 그간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 결과 경차는 2012년 21만6221대로 고점을 찍고 감소세를 이어오다 2021년엔 10만대 밑(9만8781대)까지 후퇴했다. 이후 캐스퍼 출시로 2022년 13만3023대, 2023년 12만3679대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지만, 재차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스테디셀러였던 쉐보레 스파크 단종이 결정적 계기였다.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7만4239대까지 추락했다.

경차는 중고차 시장에선 탄탄한 입지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지만 수요는 여전하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전망한 이달 캐스퍼의 평균 시세는 1372만원으로 전달과 같았다. 유가 영향이 큰 고가·고배기량 차량 대부분에 가격 하향 전망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지난 2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상위 10위에도 모닝·스파크 등 경차 4종이 포진했다.

다만 경차 수요를 ‘불황형 회귀’로 평가하며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시선도 여전하다. 출시될 신차가 없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회복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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