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쉰 블랑 감독 "이 분노 사그라지지 않을 것, 천안서 대한항공 우승 못 봐" [IS 천안]
이형석 2026. 4. 7. 00:01

벼랑 끝에서 탈출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첫 마디는 "목이 쉬었다. (인터뷰에 앞서) 양해를 구한다"였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6-24)으로 이겼다. 앞서 1~2차전을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3차전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4차전(8일)으로 끌고 갔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에 63.6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허수봉(17득점)과 신호진(7득점)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에 블랑 감독은 "승리를 도둑맞는 일을 맞닥뜨릴 때 느끼는 감정은 분노"라며 "이를 잘 사용하면 기폭제가 된다. 오늘 우리는 목숨을 걸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에 열린 지난 4일 챔프전 2차전에서의 비디오 판독 논란을 두고 한 말이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블랑 감독은 "그런 분노가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소원하던 대로 이겼다"며 "3세트 중분 연속 득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특히 우리 홈팬의 응원이 정말 대단했다. 덕분에 이겼다"고 웃었다.
'3차전 승리로 이틀 전 분노가 사그라졌나'는 말에 블랑 감독은 "(분노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이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거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판정에 대해) 인내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당초 목표는 인천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홈으로 옮겨와 3·4차전을 모두 잡고 우승하는 것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이뤄질 수 없게 됐다. 블랑 감독은 "나는 2차전을 이겼다고 생각한다. (3차전 승리로) 2연승을 거뒀다는 마음이다. 앞으로 (5차전까지) 승승장구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천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천안에서 2승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랑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조원태) 총재(겸 대한항공 구단주)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이미 뱉은 말이라 정정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감정에 의존한 말은 삼갈 것이며, (조원태) 총재를 향한 말에 불편하셨을 분들과 총재께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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