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식·숏폼이 자꾸…카카오톡 강제 노출 시끌 [재계톡톡]

최근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친구탭 내 소식칩 페이지가 자주 노출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말 친구탭을 인스타그램처럼 변경했지만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해 12월 기존 친구 목록과 소식칩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다시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행 후 첫 화면에 소식칩 페이지가 반복해서 표시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카카오톡 ‘숏폼’ 화면도 노출 빈도가 잦아졌다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일종의 ‘잠수함 패치’를 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비판을 피하고자 공지하지 않고 소식칩 페이지가 자주 뜰 수 있도록 특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몰래 업데이트를 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소식칩·숏폼 조회 수가 하락하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강제 노출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는 “친구탭 내 소식칩 활용도가 높은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사용성 개선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이용자의 소식칩 노출 빈도가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사전 공지나 이용자 동의 없이 소식칩·숏폼 노출을 강제한 이번 논란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반감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데이트에 대해선 카카오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온다고 알려졌다.
[이채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4호(2026.04.08~04.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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