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수정당 출마자 83명 일낼까

오윤상 기자 2026. 4.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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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선 기초의원 1석 그쳐
평론가 “지역 기반 경쟁력 필수”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2일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사무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예비후보 등록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경기지역 소수정당이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거대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소수정당 당선자는 기초의원 1석에 그쳐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관련기사 : 경기도 소수정당 "선거판 흔든다…양당판 바꾼다".

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소수정당이 일정 부분 존재감을 보였다. 당시 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11.4%를 기록하며 광역의원 비례대표 2석을 확보했고, 바른미래당도 7.8% 득표로 1석을 얻었다. 전체 142석 중 3석에 불과했지만 원내 진입에는 성공했다. 기초의원 역시 정의당 5명, 바른미래당 4명, 민중당 2명 등 총 11명이 당선되며 적게나마 다당제 구도를 형성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상황이 급변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5.4%, 50.1%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양당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당시 제3당으로 불리던 정의당은 3.6%에 그치며 비례대표 배분 기준인 5%를 넘지 못해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기본소득당·녹색당·진보당 등은 모두 소수점에 머물렀다. 기초의원 역시 진보당 소속 1명 당선에 그치며 사실상 소수정당의 입지는 급격히 축소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지방선거는 소수정당의 재도약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무소속을 제외한 소수정당 예비후보는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66명 등 총 83명이다.

진보당이 3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 2020년 창당 이후 노동·진보 진영을 기반으로 꾸준히 선거에 참여했다. 개혁신당 22명, 조국혁신당 9명, 자유와혁신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기본소득당, 자유통일당, 국민연합, 새미래민주당, 정의당, 노동당 등도 일부 후보를 냈다.

지방선거를 처음 치르는 신생 정당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2024년 초 창당 이후 열린 첫 총선에서 각각 비례대표 12석, 지역구 1석·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며 원내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지방선거는 지역 기반이 중요한 만큼 이번 선거는 조직력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당 정치는 구조적으로 양대 정당 중심으로 굳어져 있어 이 구조를 깨기는 쉽지 않다"며 "소수정당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중앙당 차원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지역 현안에 기반한 정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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