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수정당 “선거판 흔든다…양당판 바꾼다”
개혁신당, 기초의원 30~50석
진보당, 도의회 비례 5% 목표
조국혁신당, 국힘 최대한 저지
새미래민주당, 반이재명 전선

경기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수정당들이 일제히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 후보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거대 양당 집권구조를 바꾸기 위해 각종 차별화 전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인천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예비후보 등록 기준으로 경기도 내 소수정당 소속 출마자는 총 83명이다.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6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82% 넘는 비중이 '풀뿌리 정치권'으로 불리는 기초의원에 집중돼있다. 시장·군수와 도의원 후보자 수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현재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후보 등록을 앞둔 인원까지 포함해 소수정당 출마자는 100명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소수정당의 경기지역 의석은 많지 않았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기초의원 2석, 개혁신당은 광역·기초를 합쳐 7석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의석은 기존 당선자의 당적 변경으로 형성된 측면이 있다. 이들 정당은 2022년 이후 창당했기 때문에 이번 6·3 지방선거가 첫 도전으로 기록된다.
새미래민주당을 비롯한 상당수의 정당은 의석이 아예 없었다. 소수정당 입장에선 지방선거를 통해 '확장'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각각 선거 전략도 수립한 상태다. 먼저 진보당은 정당 득표율 확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 대응을 내세우고 있다. 도의회 비례대표 진입 기준선인 5%의 정당 득표를 얻어내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노동·사회적 약자 등 현장 중심 이슈를 바탕으로 진보 지지층을 최대 10% 수준까지 결집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양당만으로는 민심을 모두 반영할 수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굴한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공격적인 의석 증가를 앞세우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최소 30석에서 최대 50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인 이상 선거구에 집중적으로 후보를 배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 홍보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빠른 시간 내 인지도를 높이고, 중도 확장에 나서야 한다"며 "일부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직전 대선의 후보 득표율(8.34%) 이상으로 더욱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국힘 세력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초의회 진입을 우선 목표로 삼고, 국힘 전략 지역에도 경쟁력 있는 인물의 선별 공천을 진행한다. 당 관계자는 "의회에 최대한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지난 2018년 선거 당시 자유한국당이 광역의원 1석을 확보한 것보다 나아가 이번엔 0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미래민주당 또한 경기지사 후보 1명을 중심으로 선거에 나서며, 민주당 견제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당 관계자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 비례 득표 5%도 가능하다"며 "반이재명 전선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거 승리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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