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빚 갚고 알짜 계열사 품는다

이다니엘 2026. 4.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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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500억원 규모 코웨이 주식 장내 매수… 지분율 20% 후반대로
스핀엑스 인수 차입금 상환… 이자 비용 1467억원에서 대폭 축소
배당 및 지분법 이익 확대로 본업 변동성 방어

넷마블이 계열사인 코웨이 주식 1500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하며 지배구조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제고에 나섰다.

본업인 게임 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인 코웨이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그룹 전체의 재무 방어선을 굳건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넷마블은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우선 취득하고 향후 1년간 총 1500억원 규모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26%인 넷마블의 코웨이 지분율은 매수 완료 시 20% 후반대로 상승한다.

넷마블은 최근 3년간 코웨이로부터 배당 수익 1098억원과 지분법 이익 3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 확대로 넷마블 연결 기준 재무 지표가 한결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이번 행보는 그간 추진해 온 고강도 재무 다이어트와 맞물려 주목받는다. 넷마블은 2021년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하며 발생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를 진행해 왔다.

지난 2월 하이브 주식 88만 주를 매각해 3207억원을 확보했고 앞서 하이브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2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3년간 약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마련해 차입금을 상환했다.

그 결과 넷마블의 이자 비용은 2023년 1467억원에서 2024년 1074억원으로 줄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72억원까지 감소하며 뚜렷한 재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본사 사옥인 지타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코웨이 지분 매수는 유동화 재원을 확실한 알짜 계열사에 재투자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넷마블 측은 “이번 주식 매수는 지배구조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라며 “이는 회사가 그동안 지속해온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게임 본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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