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기록물 누리집 10년째 그대로
신규 기록물 지정 홍보도 전무
국가기록원 “새 단장 조치할 것”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관리·운영하는 국가지정기록물 홈페이지가 10년 전 구축된 이후 한 번도 제대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이 가지고 있는 기록물 중 국가가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기록물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2008년 '유진오 제헌헌법 초고'가 1호로 처음 지정된 후 지난해 17호(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까지 지정됐다.
최근 '인천학생6·25참전관'이 소장하고 있는 '경인 소년병들의 헌신에 관한 기록물'이 국가기록물 지정 예고가 되면서 인천지역 첫 국가지정기록물이 나올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관련기사 : 인천일보 3월19일자 7면 '나라 지킨 '6·25 소년병' 인천 첫 국가기록물 목전'.
그러나 이날 국가지정기록물 홈페이지를 보면 2015년 지정된 12호(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 지정된 기록물에 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국가지정기록물 홈페이지는 '2016년 세계기록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가기록원이 지정한 국가지정기록물을 콘텐츠로 개발해 온라인 서비스를 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민간기록물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구축됐는데, 이후 10년간 콘텐츠 현행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지정 현황' 페이지를 보면 '국가지정기록물은 2016년 8월 현재 총 12호(15건)가 지정되어 있으며,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10년 전 홈페이지 구축 당시 문구가 그대로 올라와 있다.
또 새롭게 지정되는 기록물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한 언론 홍보 등도 부족한 실정이다. 2020년 이후 국가지정기록물은 6개가 새로 지정됐는데 이와 관련해 국가기록원이나 행정안전부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홍보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새 국가지정기록물에 대한 정보나 홍보 등은 국가기록원에서도 하지만 소장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하기도 한다"며 "홈페이지는 담당부서에 전달해 조속히 새 단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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