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가을야구에서 두산 잡았던 좌완, 이제 두산 유니폼 입는다...웨스 벤자민, 플렉센 대체선수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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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을야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던 왼손 투수가 이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6일 오른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웨스 벤자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구단은 "KBO리그에서 세 시즌 동안 보여준 안정감과 여전한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벤자민이 로테이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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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을 WC서 두산 잠재웠던 천적의 반전
-6주 5만 달러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더게이트]
2년 전 가을야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던 왼손 투수가 이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적으로 만났을 때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가 위기에 빠진 두산의 구세주로 낙점됐다.

18구 던지고 멈춘 플렉센의 '악몽'
벤자민의 KBO리그 복귀는 플렉센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성사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두산에 돌아온 플렉센은 시범경기에서 무려 2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3일 시즌 첫 등판 한화 이글스 전에서 단 18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플렉센은 최소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이드암 최원준마저 이미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개막 8경기 2승 1무 5패로 고전 중인 두산은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카드를 찾았고, 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벤자민을 선택했다.
사실 두산 팬들에게 벤자민은 아픈 기억의 주인공이다. 2024년 10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당시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벤자민은 두산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산발 3안타만 허용한 벤자민의 역투로 KT는 와일드카드 도입 이후 5위 팀 최초로 4위 팀을 꺾는 '업셋'의 역사를 썼다.
풍부한 KBO리그 경험도 강점이다. KT 시절 세 시즌 동안 406.1이닝을 투구하며 통산 31승 18패,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평균 145km/h, 최고 151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한다. 좌완에 투구폼의 디셉션이 좋아 좌타자 상대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선 다소 고전했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잘 아는 만큼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다.
두산 구단은 "KBO리그에서 세 시즌 동안 보여준 안정감과 여전한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벤자민이 로테이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2년 전 가을 두산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그 투수가, 이제는 두산의 마운드를 지키기 위해 잠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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