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 만난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1위 정조준 (종합)[쿠키 현장]

심언경 2026. 4.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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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변우석(왼쪽), 아이유가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만인의 고대 끝에 베일을 벗는다. 어떤 분야든 정상을 놓치지 않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자타공인 대세 배우 변우석이 10년 만에 만나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박준화 감독은 “굉장히 많이 알려진 입헌군주제 설정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며 “여타 드라마와 달리 독특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자타공인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꼽혀왔다. 그 중심에는 아이유와 변우석이 있다. 아이유는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등으로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2024년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은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전망이다.

유수빈, 공승연, 변우석, 아이유, 변상현, 이연(왼쪽부터)이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극중 아이유는 재계 순위 1위 캐슬그룹 둘째 성희주 역을 맡았다. 미모와 지능은 물론, 승부욕까지 갖췄지만 평민 사생아인 성희주는 결혼으로 신분을 극복하고자 한다. 아이유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캐릭터다. 그는 “짜증도 많고 화도 많고 욕심도 많지만 일면 귀여움도 있다. 입체적인 캐릭터라서 매력적이었다”며 “고민을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희종대왕의 차남이자 선종의 유일한 아우인 이안대군 이완으로 분했다. 이안대군은 선종이 의문의 사고로 승하하고 고작 다섯 살인 세자 윤이 즉위하면서 섭정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대본에 매료됐다는 변우석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크게 보는 점이 상상이 잘 되는지”라며 “장면에 대한 상상이 잘 됐고 서사도 공감이 잘 됐다. 캐릭터를 열심히 잘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이유는 “(변우석이) 너무 멋진 캐릭터로 와줬다. 당시에는 절친과 바람이 난 남자친구 역이었다. 딱 10년 후 더 길게 제대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왔다. 10년을 준비한 것처럼 어색한 구간이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또 10년 후 같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박준화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캐스팅된 후 합류했다. 작품을 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가 두 분이다. 무엇보다 저희 딸이 두 분을 좋아하고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팅하는 자리에서 희주(아이유)와 완이(변우석)를 보면서 왕이 될 상이라고 생각했다. 고급지다는 느낌이었다”며 “촬영 내내 연기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모니터를 보는 재미가 좋았다”고 만족했다.

아이유(왼쪽), 변우석이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대대손손 정계에서 활약한 민 씨 집안의 첫째 아들 민정우는 노상현이 연기했다. 이안대군과 깊은 우정을 쌓은 사이지만 그가 성희주와 결혼하면서 대립하게 된다. 공승연은 이안대군에게 가져선 안 될 감정을 애써 지우고 왕비의 자리에 오른 윤이랑으로 변신했다. 윤이랑 역시 작품 내 반동인물로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연은 성희주의 친구이자 비서 도혜정 역을, 유수빈은 이안대군의 보좌관 최현 역을 각각 맡았다. 이들은 아이유와 변우석과는 또 다른 로맨스를 그리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 설정으로 같은 방송사에서 2006년 방영됐던 ‘궁’을 연상시킨다. ‘궁’은 지금까지 리메이크 여부가 언급될 만큼 당대 인기작이었다. 이에 ‘21세기 대군부인’이 ‘궁’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박준화 감독은 “무조건 잘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열심히 했다”면서 “‘궁’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저희 드라마도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작으로 언급됐던 만큼 ‘21세기 대군부인’의 시청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캐릭터에 빙의해 시청을 당부했다. 이안대군의 어조로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뗀 변우석은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결과가 잘 나오면 좋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성희주로서 “업계 1위 타이틀을 놓쳐본 적이 없다”고 말한 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 홍보다. 사활을 걸면서도 끝까지 즐겁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 오후 9시40분 처음 방송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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