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600억 쏟았는데 허허벌판”…섬박람회 논란에 여수시 입장은

총 1600억 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개막을 5개월 앞두고도 주행사장 공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유튜버 김선태(일명 ‘충주맨’)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촉발됐다. 영상 속 주행사장 예정지는 아직 기반 공사 수준에 그친 모습으로, 행사 준비가 지연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았다. 현장을 방문한 김선태 역시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방문 과정에서 홍보 차량의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금죽도 일대에 폐어구가 방치된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준비 상태 전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린다.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로, 주행사장에는 주제관을 포함해 총 8개의 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공사 지연 논란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장은 상설 건물을 짓는 구조가 아니라, 박람회 기간에 맞춰 특수 텐트 8동을 설치하는 방식”이라며 “외형상 허허벌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텐트 설치는 단기간에도 가능한 작업이며, 조경 공사와 랜드마크 조형물 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대형 국제행사에서 준비 부족으로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실제 행사 직전까지 준비 상황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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