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황제주’ 삼천당제약…관련 ETF도 흔들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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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에 ETF 시장도 타격
액티브 ETF는 종목 비중 축소
삼천당제약. (사진=뉴시스)
가파른 오름세로 한때 ‘황제주’ 반열에 등극한 삼천당제약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도 충격이 번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 3일 6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113만8000원에 거래되던 삼천당제약은 일주일 만에 약 45% 급락했다. 같은 기간 27조8000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도 12조원 넘게 줄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밀렸다.

주가 급락의 시작점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라이선스 계약이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기대를 밑돈 계약 규모, 이례적인 수익 배분 구조로 인해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같은 날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작전주’ 논란도 주가 급락 사태에 불을 지폈다. 한 블로거는 기존 여러 계약들이 수차례 정정 공시 끝에 중단된 점을 근거로 “삼천당제약은 200%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31일 ‘영업실적 전망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연이은 악재로 삼천당제약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던 코스닥, 바이오 ETF들도 타격을 입었다. 급락세를 보인 3거래일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수익률은 13.75% 하락했다.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도 각각 13.5%, 11.4% 떨어졌다.

이에 액티브 ETF들은 삼천당제약 비중을 축소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 재량껏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삼천당제약 비중이 10.47%였던 ‘TIME K바이오액티브’는 지난 3일 기준 비중을 5.03%로 낮췄다. ‘TIME 코스닥액티브’도 삼천당제약 비중을 8.95%에서 2.38%로 줄였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5.68%에서 2.15%로 축소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6일 전인석 대표의 지분 매각 철회 발표에 오후 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0.77%)한 6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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