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뛰는 건 놀라운 일" '해트트릭' 선물 받은 부앙가, 환상 호흡 비결은 비디오게임?

김진혁 기자 2026. 4.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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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선물 받은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계속된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로 부앙가의 8분 해트트릭을 만들어줬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부앙가는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팀 동료와 단체 세레머니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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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선물 받은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6라운드를 치른 LAFC가 올랜도시티를 6-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LAFC는 개막 후 5승 1무로 서부 선두를 지켰다. 전경기 무실점 신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4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손흥민의 마무리 패스 중 3번은 '흥부 듀오' 부앙아에게 향했다. 전반 20분 손흥민은 나탄 오르다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방을 주시했고 달려 나가는 부앙가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부앙가는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3분 뒤에는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볍게 컨트롤한 뒤 또다시 뒷공간으로 뛰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는 이번에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계속된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로 부앙가의 8분 해트트릭을 만들어줬다. 전반 28분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부앙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후 손흥민은 왼쪽으로 쇄도하는 부앙가의 발밑으로 패스를 건넸고 부앙가는 속도를 살리며 그대로 차 넣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부앙가는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팀 동료와 단체 세레머니를 즐겼다. 둥글게 둘러 앉은 뒤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듯한 손동작을 하며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유쾌한 세레머니로 경기장 분위기를 완벽히 잡은 LAFC는 이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 팔렌시아의 추가골까지 전반전을 5-0으로 마쳤다. 후 반전에는 타일러 보이드의 쐐기골까지 힘입어 6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드니 부앙가(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부앙가는 중계사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뛰는 건 놀라운 일이다. 작년에도 이야기했지만, 올해도 변함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선수다.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이라며 자신에게 3도움을 선물한 손흥민의 실력과 인품을 치켜세웠다.

손흥민 덕분에 부앙가는 리그 4경기 침묵을 끝냈다. 지난 시즌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진 흥부 듀오는 올 시즌 바뀐 전술에서 지난해 만큼 날카로운 호흡을 보이지 말했다. 엄밀히 말하면 호흡을 맞출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상태다. 그러나 이날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은 공격 시 포백을 유지하면서 측면에 부앙가를 좀 더 박스 가까이 이동시켰고 손흥민과 시너지를 살려 하프스페이스를 집중 공략했다.

관련해 부앙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난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고 있지 않다. 가까이서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경기 상황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 손흥민과 함께 뒷공간을 잘 공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부앙가는 해트트릭 기록 후 동료들과 펼친 '비디오게임' 세레머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요즘 동료들과 마리오 카트 게임을 하고 있다. 원정 이동 때 동료들과 게임을 즐겼는데 그걸 표현한 세레머니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디오게임으로 다져진 우정이 경기장에서 비디오게임 같은 호흡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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