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레오 서브 아웃 판정 '문제 없어'...현대캐피탈 "수긍할 수 없다" [IS 포커스]

이형석 2026. 4.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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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이 6일 공식 발표한 지난 4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나온 논란의 비디오 판독 대상 장면. 위 사진의 레오의 서브는 아웃으로 판독됐고, 아래 사진의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은 득점으로 인정됐다. 확대한 사진을 살펴보면 코트 바닥의 라인 안쪽선이 보이는 건 같다. 다만 연맹 측 설명에 따르면 위 사진과 달리 아래 사진에선 공이 최대한 접지한 가운데 공의 바깥쪽 둘레가 라인 안쪽선을 가렸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대캐피탈이 제기한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2차전 비디오 판독 논란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맹은 6일 "현대캐피탈의 재판독 요청에 따라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고, 당시 판독을 '정독'으로 판독했다"고 발표했다.
레오가 챔프전 2차전 5세트 14-13에서 자신의 서브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판정나자 본부석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4일 열린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저 2차전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14-13 현대캐피탈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 판정이 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김경훈 경기위원이 발표를 한 차례 미루고 영상을 재확인한 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세트 스코어 3-2 승리가 아닌, 듀스 접전을 맞은 현대캐피탈은 결국 16-18로 무릎을 꿇어 2연패를 당했다.  
연맹은 "다양한 화면(중계방송, 정지화면, 캡처화면)으로 검토한 결과, 볼이 최대로 압박 되어진 상황에서 사이드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KOVO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 4.볼 인/아웃 '접지면을 기준, 최대로 압박 되어진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이다'에 의거하여 '정독'으로 판독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과 최민호가 4일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종료 후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다만 현대캐피탈이 판정의 형평성을 지적하며 문제 삼은 장면은 하나 더 있다. 앞서 5세트 현대캐피탈이 13-12로 리드한 상황에서는 대한항공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의 블로킹 볼이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고 이때는 인(in)으로 판정해 대한항공이 득점했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마쏘의 블로킹 판정도 정독"이라면서 "규정에는 정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지만, 공이 최대한 접지 상황에서 공의 바깥쪽 둘레가 라인의 안쪽선을 가렸는 지를 놓고 '인/아웃'을 판독한다"고 말했다. 다만 규정에 정확한 명시가 이뤄지지 않은 채 각 구단의 암묵적인 공감대 속에 규칙을 적용한 부분에 대해 비난을 피할 수가 없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정규시즌부터 오락가락 판정이 이뤄졌다는 목소리도 높다. 
4일 챔피언 결정전 종료 후 항의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단.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KOVO의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팬들을 위해 3차전 경기에 정상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6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연맹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번 같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연맹은 판독 시스템 개선을 위해 AI 판독 시스템을 다음 시즌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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