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리더십·능력·헌신 비범해"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인터뷰 파문'에 SNS로 긴급 진화… 기사 정정 요청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자국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에 선 주앙 아로소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아로소 코치는 지난달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내부 사정을 짐작할 만한 상세한 답변을 했다.
그중에서도 홍명보 감독에 대해 "한국인 감독은 팀의 '얼굴'이 되고, 훈련과 경기 계획을 총괄할 유럽 출신 코치가 대표팀에 필요했다. 나뿐 아니라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여러 명이 대한축구협회와 면접을 했는데 내가 합격했다"라며 "그들이 내게 주문한 역할은 '현장의 감독'이 되는 거였다. 정식 감독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가지만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라며 자신의 대표팀 내 비중이 크다는 걸 알렸다.
또한 "축구협회는 코칭스태프도 내게 구성해달라고 했지만, 내가 대표팀에 갈지 결정이 지체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나중에 합류한 포르투갈인은 모두 내가 추천한 인물"이라며 아로소 코치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깊게 관여했음을 밝혔다.
대표팀 전술에 대해서도 소상한 설명을 곁들였다. 아로소 코치는 "월드컵 예선에선 수비할 때 4-4-2 대형으로 가능한 강한 압박을 했고, 필요시 미들 블록을 구축하거나 물러났다. 공격할 때는 3-2-5 대형으로 변환했다"라며 "홍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다 월드컵에서는 수비라인에 5명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강팀들은 4명을 넘어 6명까지도 공격에 두기 때문"이라며 스리백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특히 홍 감독은 '바지사장'처럼 감독으로 있을 뿐이고, 아로소 코치가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맡는다는 뉘앙스의 인터뷰였기 때문에 홍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할 당시부터 일었던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홍 감독이 훈련에서조차 하는 일이 적으면 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선임한 이유로 밝힌 내용이 상당 부분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게 주된 골자다.
아로소 코치는 지난밤 축구협회와 통화를 통해 해당 인터뷰 기사 중 왜곡된 표현이 많아 오해가 생겼음을 밝혔다. 아로소 코치는 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기사의 내용에 있어 몇 가지 표현이 왜곡됐고, 오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했다. 특히 홍 감독을 '얼굴', 나를 '현장의 감독'으로 표현한 건 내가 인터뷰에서 얘기한 내용과 무관하다"라며 "내 역할은 대표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전술적 방향이 결정되면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역할이다. 홍 감독의 조력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오해가 생길 내용을 인터뷰한 현지 기자에게 전달했고, 해당 기사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로소 코치의 해명에 따르면 홍 감독을 '얼굴'이라고 표현한 건 한국에서 퍼진 대로 '얼굴마담'의 의미로 쓰인 게 아니라 포르투갈식 표현으로 한국의 '대표자'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아로소 코치의 말대로라면 홍 감독을 까내리는 게 아닌 존중하는 단어였던 셈이다.
현재 축구협회 측은 아로소 코치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아로소 코치가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과 축구협회 등에 위해를 끼칠 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로소 코치는 대외적으로도 논란 진화에 나섰다. 6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홍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에서 일하는 건 영광스럽다. 홍 감독의 업무 능력과 헌신은 비범하다"라며 "나는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한 홍 감독의 결정을 최대한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적은 게시글을 올렸다. 또한 자신의 스토리에도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려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사진= 주앙 아로소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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