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패션위크, 300여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하며 국제적 가시성 확대

최봉석 2026. 4.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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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패션위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며 글로벌 패션행사임을 다시 한번 알린 가운데, 러시아는 물론 중국, 스페인,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300명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며 국제적인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신진 브랜드에 대한 개방성과 함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에 대한 강조는 이번 봄 패션 캘린더에서 모스크바패션위크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만든 요소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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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oka On Course 모스크바패션위크

모스크바패션위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며 글로벌 패션행사임을 다시 한번 알린 가운데, 러시아는 물론 중국, 스페인,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300명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며 국제적인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금번 행사는 지난달 19일 마무리 됐는데,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를 희망하는 브랜드들의 지원이 1,000건 이상 접수되며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일정은 잘 알려진 기존 브랜드와 유망한 신진 레이블이 함께 구성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신진 브랜드에 대한 개방성과 함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에 대한 강조는 이번 봄 패션 캘린더에서 모스크바패션위크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만든 요소였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에서 러시아 디자이너들은 과감한 형태와 시선을 끄는 컬러 팔레트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스크바 브랜드 소로카 온 코스(Soroka On Course)는 절제된 댄디즘을 재해석하며 레드, 카키, 일렉트릭 블루의 깊은 색조를 통해 엄격하면서도 아이러니가 가미된 현대 여성의 서사를 제시했다.

또한 루반(Ruban)은 시어 오간자와 디스트로이드 가죽을 결합하고 퍼, 메탈릭 디테일, 인사이드아웃 스타일링을 더했으며, 오버사이즈 백과 스웨이드 프린지 클러치로 완성도를 높였다. 비바 복스(Viva Vox)는 빅토리아 시대의 우아함을 통해 유스 스타일을 재해석하며, 남성 테일코트와 크라바트의 그래픽한 절제미와 크리놀린, 버슬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대비시켰다.

Lil Lab 모스크바패션위크

수로바야(Surovaya)는 '사이렌(Siren)' 컬렉션을 통해 신화적 요소와 내면의 드라마를 런웨이에 담아내며 변화와 해방, 그리고 패션을 통한 자기 목소리 찾기를 이야기했고, 사샤 김(Sasha Kim)은 볼륨과 이브닝 글래머를 중심으로 코르셋, 퍼프 스커트, 오간자 케이프를 선보였고, 크리스털, 비즈, 깃털 장식을 수작업으로 더했다.

디자이너들은 모스크바 패션 위크가 브랜드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러시아 브랜드 리 랩(Li Lab)의 창립자 이베타 마카로바(Ivetta Makarova)는 "모스크바 패션 위크에서의 쇼는 리 랩에게 중요한 이정표였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곳은 미디어, 스타일리스트, 바이어, 파트너, 최종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노출되고 평가 받는 매우 전문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여러 국제 디자이너들도 모스크바패션위크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타르칸(Tarkan)과 갈라타사라이 소속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Mauro Icardi) 등과의 협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TV, 스포츠 분야의 스타들과 작업해온 터키 디자이너 엠레 에르데모울루(Emre Erdemo?lu)는 이번 시즌 '노 어폴로지스(No Apologies)' 컬렉션을 모스크바에서 선보였으며 과감한 어깨 실루엣과 가죽 디테일, 메탈릭 요소, 블랙·레드·아이보리 컬러 팔레트를 통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엠레 에르데모울루는 "모스크바패션위크는 국제적 가시성을 높인다는 점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력한 미디어 노출, 디지털 확장성, 다양한 시장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디자이너들이 로컬을 넘어 더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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