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불어넣어 주길" 김혜성에 다시 찾아온 기회, 대수비로 빅리그 복귀

이형석 2026. 4.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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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170=""> 김혜성. AFP=연합뉴스</yonhap>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유격수 무키 베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팀이 7-6으로 앞선 8회 말 2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yonhap photo-1028=""> 김혜성. AP=연합뉴스</yonhap>

빅리그 복귀는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전격 이뤄졌다. 베츠는 전날 경기 1회 말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미국 무대 진출 2년 차를 맞은 김혜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 9차례 출전해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18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한 '유망주' 알렉스 프릴랜드에 밀려 개막 로스터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제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김혜성이 (마이너에서) 2루수, 유격수, 중견수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빅리그)서는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yonhap photo-2239=""> 김혜성. AP=연합뉴스</yonhap>

다저스는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멀티 플레이어' 김혜성을 호출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복귀 전까지 김혜성(좌타자)과 미겔 로하스(우타자)가 유격수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7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김혜성이 2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4볼넷 7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돌아와서 기쁘다"며 "늘 해오던 것처럼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스트라이크 존을 잘 통제하면서 볼넷을 자주 얻었으면 한다. 김혜성다운 모습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공백이 4∼6주보다는 짧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에게 적지 않은 시간과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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