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000억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김진영 2026. 4.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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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북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LS파워솔루션은 본 계약에 따라 미국 중부 지역에 구축되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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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파워솔루션 북미서 1000억원대 수주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납품

LS일렉트릭이 북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달러(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에서 관계자가 초고압 변압기를 소개하는 모습. LS일렉트릭

LS파워솔루션은 본 계약에 따라 미국 중부 지역에 구축되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 7개 기업은 AI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전기료가 오르지 않도록 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 전력망이 아닌 자체 건설한 발전소에서 직접 조달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그리드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4600만달러(약 641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자회사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된 KOC전기는 지난해 LS파워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한전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국내 5대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이후에는 생산품목을 345kV급까지 확대하며 국내에서 해외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40기가와트에서 2035년 106기가와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2025년 86억5000만달러(13조원)에서 2035년 372억달러(약 56조원)로 연평균 16%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이 최종 고객이지만 NDA(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 사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로도 선정되며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LS파워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북미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건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 전경. LS일렉트릭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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