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맛본 아일톤의 연고지 더비 소감 "서울전 의미? 잘 알고 있어! 구단주님도 말씀해" [케터뷰]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한국 무대 데뷔골을 맛본 아일톤이 '연고지 더비' 첫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를 치른 안양은 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은 1승 3무 2패, 서울은 4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11,542명으로 전석 매진됐다.
아일톤이 4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올겨울 안양에 입단한 아일톤은 브라질 국적의 저돌적인 윙어다. 왼발, 오른발 두루 활용하는 아일톤은 탄탄한 신체 밸런스에서 나오는 직선적인 돌파가 매력적인 선수다. 지난 2라운드 제주SK전 데뷔했고 첫 경기부터 PK 유도 등 번뜩이는 활약상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를 치르며 영점을 잡던 아일톤은 득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날 아일톤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안양은 전반 막판 클리말라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유병훈 감독은 후반전부터 4-3-3 전형으로 변화를 가져갔는데 이때 아일톤은 왼쪽 윙어로 배치했다. 아일톤은 후반전 45분간 자신의 장점을 여실 없이 발휘했다. 폭발적인 돌파로 수비진을 헤집고 슈팅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29분에는 후방부터 서울 진영까지 매섭게 질주하는 폭발력도 선보였다.
그러던 아일톤은 후반 33분 전혀 다른 매력으로 골 맛을 봤다. 전반 33분 마테우스의 코너킥이 먼쪽 골대로 강하게 휘어져 날아왔다. 이때 상대 마크에서 벗어나 순간 자유롭던 아일톤이 낙하지점을 포착한 뒤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신장 178cm로 이미지상 헤더 능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아일톤을 간과한 결과였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아일톤은 "FC서울은 강한 상대였다.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비기게 돼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오늘 골도 넣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난 키가 크지는 않지만, 헤더를 잘한다. 제 키에도 불구하고 공중볼에 자신이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혼자 있었고 그 기회를 살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안양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강한 서울전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에 "경기 전날에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팀원 중 한 명이 서울과 더비에 대해 설명을 해줘서 잘 인지하고 경기했다"라며 "특정 선수만 이야기한 건 아니다. 많은 동료들이 이야기해 줬다. 최대호 구단주님도 이야기 해주셨고 그래서 잘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인 아일톤은 프로 커리어 내내 자국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해외 경험이 전무한데 첫 도전이 지구 반대편의 한국 무대였다. 인종, 문화, 날씨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일톤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타국 생활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최대한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과 비교하면 K리그는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하지만 음식도 잘 맞고 가족들도 다 같이 한국에 와서 잘살고 있다.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다. 안양에서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일톤은 유병훈 감독의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 영입 당시에도 유 감독은 "안양에 없는 스타일"이라며 '물어뜯는 좀비 축구'의 적임자로 아일톤을 평가했다. 믿음대로 이날 데뷔골까지 나오자 "여름이 되면 더 빛날 선수"라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련해 아일톤은 "감독님께서 제게 기대감을 갖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올해 안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출전 시간은) 감독님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난 그런 부분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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