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화성특례시… 벤처·창업 중심 미래산업 키운다

강희청 2026. 4. 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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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 소재
중소기업지원센터 통해 성장 부축
스마트공장 구축·판로개척 컨설팅
반도체·모빌리티 소부장 집중 육성
지난해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문을 연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강의가 열리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경쟁력 있는 기업을 ‘모셔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지역의 기업 경쟁력이 곧 지역의 경제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경제는 지역 기업이 살리는 사례가 많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를 보유한 경기도 화성특례시도 지역의 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강력한 지원 계획을 세웠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화성시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95조1507억원, 2022년 기준), 지방자치경쟁력지수 6년 연속 전국 1위 도시다.

화성시는 관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화성산업진흥원 본원(봉담)에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중소기업지원센터는 창업지원플랫폼, 소공인복합지원센터와 함께 화성시 기업성장 생태계의 3대 축이다.

기업 컨설팅 지원을 위해 창업, 기술, 인증, 생산관리, 판로개척, 경영지원, 인력·채용 7개 분야로 나뉜 유관 전문기관이 상주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위한 편리한 업무공간과 기업 간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라운지도 마련돼 있다.

‘화성 AI무역지원센터’(구 덱스터)는 국내 기업과 바이어가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디지털 상시 현장 인프라로 평가된다. 시가 조성 공간을 제공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시설 구축, 화성산업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디지털 마케팅실, 디지털무역상담실, K-스튜디오, 코워킹 스페이스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성해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관내 제조업체와 영세한 전자상거래 사업 창업자 등이 해외 바이어와 연결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차부품 및 특장차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들을 위한 우정산업단지 조감도.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지난해 4월 ‘화성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신규 편성해 31개 기업에 최대 5300만원을 지원해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디지털전환 지원, 연구·개발(R&D) 지원, 금형기반 생산기술 DX기반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기술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한다. 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대응해 ‘화성 H-테크노밸리’를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1705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위치한 국내 반도체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반도체산업 육성 및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 대상 시제품 제작·장비 사용료 등 실증비용 지원, 박람회 참가기업 공동전시관 비용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운영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급속히 변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모빌리티 종합계획 수립 및 실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집적화 방안을 마련하고, 미래모빌리티 소부장 기업들의 첨단 기술 실증을 통해 모빌리티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미래 모빌리티 수요 증가와 시장 확대에 대비한 통합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관내 송산그린시티 및 주요 산업단지와 연계한 실증사업구역·시범운용구역 조성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관내 미래모빌리티 소부장 기업의 기술 확보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 실증 테스트베드 공간을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 측정·시험·분석 등 실증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상용화를 위한 비용 부담을 완화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안전성 확보와 시장 진입 촉진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2024년 벤처기업육성 촉진 지구로 선정된 화성동탄 테크노폴 안내도.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를 보유한 만큼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2024년 10월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IT단지, 수원대학교, 협성대학교 일원 등 총 2.11㎢ 면적이 중앙정부로부터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사업에 최대 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전국 1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조성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5곳을 선정해 기업당 1300만원을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사업화 비용으로, 총 60곳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45만원을 벤처기업 인증 취득 비용으로 각각 지원한다. 이밖에 교육 및 세미나 운영 등 지구 내 벤처기업 집적화 유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창업·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 제공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화성시 창업지원플랫폼’을 기존 24곳에서 34곳으로 입주공간을 확대해 창업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한 공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구축했다.

또 관내 수원대학교, 협성대학교, 카이스트-동탄스마트허브를 활용한 창업보육센터 운영지원, 창업패키지 지원,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에 올해까지 연간 8억원을 지원하는 등 창업기업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앞으로도 벤처 창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벤처·창업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함께 반도체 분야 국가 공모사업도 적극 추진해 화성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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