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열어라 미친X들아” 7일 대대적 공격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초강경 압박 메시지를 내놓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화요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될 것”이라며 “미친놈들아(crazy bastards) 빌어먹을 호르무즈해협을 당장 개방하라.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일은 전례 없는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게시글에서는 비속어와 함께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표현도 덧붙이며 이란을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지옥문이 열리기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할 시간을 열흘 줬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시한을 압박했다. 해당 발언은 미 동부시간 4일 오전 10시5분에 올라왔으며, 48시간 후는 6일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6일 오후 11시5분)에 해당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닷새간 이란 발전소 인프라 공격 유예를 선언했다가 시한 만료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발전소 파괴 유예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로 열흘 연기한다”며 재연장했다. 시간차가 있지만 현지시간으로 6일 중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며 압박과 유화 메시지를 병행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의 강경 메시지 이후 약 1시간 30분만에 진행된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일(6일)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조기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차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도 강경한 입장이다. 이란군 총사령부는 전날 “공격적 전쟁광인 미국 대통령은 연이은 패배를 인정한 뒤에도 여전히 다급하고 초조하며 균형감각을 잃은 어리석은 작전으로 이란의 기반시설과 국가 자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공격을 지속할 경우 서아시아와 이스라엘 내 미군 자산에 대해 ‘파괴적이고 지속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카탐 알-안비아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총사령관은 “트럼프가 제시한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한은 6일부로 무효화된다”며 “단 한 순간의 주저도 없이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거점에 총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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