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도루? 오타 아닙니다" 6년 만에 터진 MLB 초유의 장면…'설마 뛸까' 방심한 마이애미, 그대로 당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도루를 했다. 오타가 아니다."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 현실이 되자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느린 거포' 이미지가 강했던 뉴욕 양키스의 스탠튼이 무려 6년 가까이 끊겼던 정규시즌 도루를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뒤흔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해당 장면을 집중 조명하며 "마이애미 말린스가 과거 소속 선수였던 스탠튼의 스피드를 전혀 경계하지 않았고, 결국 그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이날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맞대결에서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포수 패스트볼 상황에서 홈을 밟았다. 단순한 도루 하나가 아니라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특히 이 장면의 중심에는 상대 투수 캘빈 포처와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가 있었다. 매체는 "포처는 스탠튼의 리드를 무시했고, 라미레스는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며 "결국 이 플레이는 뉴욕에 추가점을 안기며 점수를 6-4로 벌리는 결정적 장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이 워낙 이례적이었던 탓에 뉴욕 지역 중계방송사 'YES 네트워크'는 스탠튼의 주루 장면을 음악과 함께 편집한 영상까지 제작했다. 중계진 마이클 케이의 흥분된 내레이션까지 더해지며, 스탠튼의 도루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이벤트'처럼 소비됐다.
'SI'는 "스탠튼이 거의 6년 만에 정규시즌에서 도루를 성공시킨 만큼 이런 연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탠튼의 마지막 도루는 2020년 8월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즌이었기 때문에, 이번 도루는 사실상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유료 관중 앞에서 기록한 도루'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스탠튼은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도 깜짝 도루를 기록한 바 있지만,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이번 도루는 그의 통산 43번째 정규시즌 도루였고, 자신의 1733번째 정규시즌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었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4도루(총 1934경기)를 기록 중이었다.
매체는 "스탠튼은 데뷔 첫 6시즌 동안 34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이후 10년 동안은 단 1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며 그의 주루 스타일 변화를 짚었다.

이처럼 도루 수치가 급격히 줄어든 배경에는 반복된 부상과 역할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스탠튼은 2019년 이후 햄스트링, 무릎, 발목 등 하체 부상으로 인한 반복된 장기 이탈 문제를 겪었는데, 이에 따라 팀 역시 그의 주루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해왔다.
특히 장타 생산 능력이 핵심인 선수인 만큼 무리한 베이스러닝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도록 관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명타자로의 출전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야 수비 대신 타격에 집중하는 역할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루에서의 적극성 역시 줄어들었다.
결국 스탠튼은 커리어 초반 '의외로 빠른 장타자'에서 부상 리스크를 고려한 '순수 거포형 타자'로 스타일 변화를 겪었고, 이는 도루 감소로 직결됐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9-7 승리를 거두며 시즌 7승 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스탠튼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시즌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다. 매체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현재 스탠튼은 7경기에서 타율 0.393, 출루율 0.433, 장타율 0.571을 기록 중"이라며 반등 흐름을 조명했다.

결국 이날 도루는 단순한 기록 하나를 넘어선 장면이었다.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던 스탠튼의 주루 본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인 순간이었고, 방심 하나가 어떻게 경기 흐름과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결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SI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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