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다하다 피치클락 위반으로 지냐...홈 개막시리즈 다 내준 롯데, 6연패로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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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
홈 개막 시리즈를 싹쓸이당한 롯데는 개막 2연승 뒤 6연패, 시즌 2승 6패로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3연전 내내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기막힌 경기를 펼친 롯데다.
그리고 5일에도 기발하고 전에 없었던 방법으로 지면서 2만 3200명의 홈팬들 앞에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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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9회 피치클록 위반 '치명적 볼넷' 결승점 헌납
-두산·KIA 연패 탈출 성공… 롯데 최하위 추락

[더게이트]
지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 첫날은 15점 차로 두들겨 맞으며 안방 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렸고, 이튿날은 4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나 싶더니, 기어코 다시 뒤집히며 희망 고문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은 황당한 방법으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사흘 내내 패배에 이르는 경로는 다채로웠으나, '패배'라는 종착역만큼은 한결같았다.

'피치클락 위반'이 부른 나비효과
경기 내용은 3연전 가운데 그나마 가장 팽팽했다. 3회말 윤동희의 투런포와 4회말 황성빈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5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발 박세웅에 이어 나온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8회까지 3대 3의 균형이 이어졌다.
문제는 9회초에 생겼다. 최준용이 최정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피치클락을 위반했다. 자동으로 볼이 선언돼 볼넷. 흔들린 최준용은 연속 폭투로 대주자 정준재를 3루까지 보냈고, 타율 1할대 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고명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결승점을 내줬다.
9회말 공격에서도 안간힘을 써 봤지만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사 후 윤동희의 장타성 타구를 SSG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잡아냈고, 2사 후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걸어 봤지만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3연전 내내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기막힌 경기를 펼친 롯데다. 3일 홈 개막전은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2대 17로 패배를 당했다. 4일에는 0대 4로 끌려가다 6대 4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지만 재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엔 황성빈과 전준우가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쓰리번트 실패와 포수 플라이로 허탈하게 경기를 끝냈다.

긴 터널 빠져나온 두산·KIA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8대 0으로 완파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잭로그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2년 차 내야수 박준순이 5회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3대 0으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선발 아담 올러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고척돔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6대 5로 진땀승을 거뒀다. 9회말 함덕주가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쫓겼으나, 마무리 유영찬이 병살타와 삼진으로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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