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사랑과 희망… 한마음으로 힘 모아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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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73개 교단이 참여한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사회의 극심한 보혁 갈등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 교회가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직접 연합예배에 참석해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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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속 취약 계층 보듬고
갈등·분열 치유 통합 역할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73개 교단이 참여한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사회의 극심한 보혁 갈등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 교회가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연대와 사랑,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교회가 국난 극복 과정에서 담대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5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여러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출렁이고 있고, 회복 국면에 있던 우리 경제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이웃들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그동안) 어려운 이웃에게는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되었고, 나라가 어려울 때에는 함께 헤쳐 나갈 힘이 되어주었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속하는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계속 이어나가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가난한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는 일을 잘 해오지 않았느냐”면서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을 한국교회가 조금 더 살펴주길 부탁하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통합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통일교·신천지 등의 정치 개입을 지적하며 정교분리를 강조해온 이 대통령은 교회가 정치적 득실보다는 보편적 통합과 연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 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는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의 갈등뿐 아니라 진영 내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이어지는 상황을 이 대통령이 심각하게 보는 것 같다”면서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론이 더 분열될 수 있는 만큼 교계가 사회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늘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직접 연합예배에 참석해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승욱 이동환 윤예솔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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