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기적의 무패 레이스 완성…네 번째 별 달았다

최원준 2026. 4. 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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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여자배구 정상의 주인공은 GS칼텍스였다.

포스트시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출발해 정규리그 1위를 꺾는 기적의 레이스를 완성하며 5년 만에 장충의 봄을 만끽했다.

정규리그에서 1083득점으로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3년 연속 1000득점을 달성한 그는 이날도 36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 팀의 챔프전 우승은 이번이 네 번째로, 1위 팀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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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이 코트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5-2026시즌 여자배구 정상의 주인공은 GS칼텍스였다. 포스트시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출발해 정규리그 1위를 꺾는 기적의 레이스를 완성하며 5년 만에 장충의 봄을 만끽했다. 실바는 정규리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챔프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 1(25-15 19-25 25-20 25-20)로 꺾었다. 시리즈 스윕으로 화려하게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연출하며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권민지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상대 공격수 모마가 살아나며 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19-17로 쫓긴 상황에서 실바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24-20에선 다시 한 번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한때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고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시즌 마지막 득점을 완성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종이 꽃가루가 터지면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가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코트에 모여 원을 그리며 기쁨을 나눴고 장충체육관은 팬들의 환호로 들썩였다.

우승의 중심에는 실바가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1083득점으로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3년 연속 1000득점을 달성한 그는 이날도 36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막판 무릎 통증으로 다리를 절뚝였으나 끝까지 코트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챔피언결정전 평균 34.7득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실바는 “지난 3년 동안 꿈꿔 왔던 순간이다. 팀과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봄 배구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단판 승부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PO)에서도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챔프전까지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도장 깨기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했다.

진기록도 뒤따랐다. 정규리그 3위 팀의 챔프전 우승은 이번이 네 번째로, 1위 팀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준PO를 거쳐 우승을 차지한 것도 GS칼텍스가 최초다.

부임 2년 만에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게 된 이영택 감독은 “꿈만 같다. 선수들의 투혼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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