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야” 믹스커피 한잔...장동혁, ‘장대표 어디가’ 유튜브 만든 이유

지난 3일 ‘장대표 어디가?’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 국민의힘 측이 만든 이 채널엔 장동혁 대표가 서울 회기역 인근의 부동산 업체를 방문하고, 식당에서 청년들과 주거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14분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엔 장 대표가 “멀리서 왓슈”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믹스커피를 마시거나, 청년들과 만나 “형처럼 편하게 대하라”고 말하는 등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는 장면이 담겼다. 5일 오후 3시 기준 8350명이 채널을 구독했고, 영상은 1만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미디어 노출 빈도를 늘리고 있다.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 외에도 방송 및 언론사 유튜브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5일 KBS 사사건건, 26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했고, 5일에는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지방선거 전략 등을 설명했다.
장 대표에겐 늘 “대중 스킨십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특히 대표 취임 이후 고성국TV, 이영풍TV 등 강성 보수층의 타깃으로 한 유튜브에 주로 출연한 것을 두곤 정치적 활동 반경을 스스로 좁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미디어 노출 빈도를 늘리는 걸 두고 장 대표 측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격전지 현장에서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장 대표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장 대표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8%였다. 지지율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장 대표의 리더십이 지목되면서 당내에선 “장 대표가 유세를 와서 도움이 되는 선거 지역이 단 한 군데도 없다”(배현진 의원)는 박한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예비후보 사이에선 “장 대표가 ‘백의종군’에 준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윤희숙 전 의원)는 거취 압박까지 나왔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자칫 역할이 애매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유튜브 영상 게재와 방송 출연 등으로 활로를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이 확정되고 본격적으로 여야 대결이 불붙으면 장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대표 어디가?’ 유튜브 영상 링크
https://youtu.be/Shj8rvGmFbg?si=vFL58qWXufC-xXvS
류효림 기자ryu.hyori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 중앙일보
- “이 말” 하면 짝퉁 신점이다…진짜 용한 무당 알아내는 법 | 중앙일보
- "벅벅 긁을수록 뇌 쪼그라든다" 보습제 안 바른 노인의 비극 | 중앙일보
- “장수하려면 성관계 잘해야” 북한 김씨 일가 ‘정력 강화’ 특명 | 중앙일보
- 탐정 한마디에 여교사 입닫았다…"일진 끌고와" 엄마의 복수 | 중앙일보
- "한국 드라마 때문에" 주민들 폭발…일본 '슬램덩크' 동네 무슨 일 | 중앙일보
-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K팝 뮤비 깜짝 등장한 '졸리 딸' 무슨 일 | 중앙일보
- 외도로 아이 방임한 엄마에 되레 친권…‘아동탈취’ 논란, 무슨일 | 중앙일보
- RPM 4500 넘자 속도 못냈다…‘급발진 제동장치’ 고령자 반응은 | 중앙일보
- '2+2x2=8’이라고 답한 채연 “영국 논문에 실렸다”…무슨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