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관 지나 열린 무덤으로’…찬양으로 울린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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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부활절을 맞은 5일 찬양과 예술로 예수의 생애를 돌아보며 부활 기쁨을 나눴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교회(장석주 목사) 강대상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릴 때 썼던 면류관과 부활을 상징하는 열린 돌무덤 오브제로 꾸며져 있었다.
120주년을 맞은 교회가 세대와 직분을 넘어 영적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제주 제주중문교회(김민호 목사)는 이날 드라마 칸타타를 선보이며 부활절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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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활 서사 무대에 올려

한국교회는 부활절을 맞은 5일 찬양과 예술로 예수의 생애를 돌아보며 부활 기쁨을 나눴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교회(장석주 목사) 강대상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릴 때 썼던 면류관과 부활을 상징하는 열린 돌무덤 오브제로 꾸며져 있었다. 예수가 숨을 거두실 때 위에서 아래로 찢겼다는 지성소 휘장을 연상케 하는 하얀 천도 양쪽으로 늘어져 있었다.
이날 교회 호산나·시온·샬롬 세 찬양대가 연합해 찬양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부활의 영광, 영원한 생명’을 주제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선뵀다. 120주년을 맞은 교회가 세대와 직분을 넘어 영적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무대는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의 구속사를 3부로 나눴다. 내레이션을 맡은 이가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3)며 예수 생애의 시작을 알렸고 찬양대원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포함해 150명의 대원은 ‘죽임당하신 어린 양’을 합창하며 1시간여의 칸타타를 마쳤다.

칸타타가 끝나자 교회학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회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활의 소망을 노래하는 찬송가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를 제창했다. 장석주 목사는 “온 세대가 함께 부활의 기쁨을 외치는 현장은 과거의 유산과 미래세대가 부활 신앙 안에서 연결되는 장면”이라며 “영원히 다스리실 주님을 믿으며 모든 어둠을 이겨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찬양대원인 김선희(50) 권사는 “찬양 예배의 사명자라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두 살, 여섯 살 자녀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김진솔(35) 성도는 “아이들과 드린 첫 찬양 예배였는데 감격스러웠다”며 “음악으로 드리는 문화 예배이자 여러 세대가 함께한 연합 예배라는 점에서 좋은 신앙의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찬양뿐 아니라 몸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도 있었다. 제주 제주중문교회(김민호 목사)는 이날 드라마 칸타타를 선보이며 부활절을 맞았다. 올해 초부터 무대를 준비한 교회는 전체 교인 절반 이상이 참여했고 찬양과 무언극을 결합했다. 교인뿐 아니라 지역 내 주민과 관광객도 함께했다.
지휘와 총괄은 작곡을 전공한 김민호 위임목사가 직접 맡았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최후의 만찬, 십자가의 죽음, 부활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핵심 장면을 합창곡과 독창곡인 아리아 11개 곡에 담아 전달했다.
부활의 기쁨은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는 저녁 찬양예배 후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음악회를 연다. 교회 찬양대와 오케스트라, 뮤지컬팀이 무대를 함께 구성했다. 2~4부 예배 후에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문화선교부 소속의 난타 워십 발레팀이 예배당 앞 광장에서 마당 공연을 펼친다.
박윤서 김연우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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