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 GS칼텍스 봄배구 6전 전승으로 챔프 등극

프로배구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가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전승이라는 대기록으로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 )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챔프전 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스트시즌 6전 전승. 5년 만에 봄 배구에 초대받은 GS칼텍스는 거침없었다. GS칼텍스는 여자부 사상 처음 성사된 준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 정규리그 4위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PO에 진출했다. 3전 2승제 PO에서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맞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GS칼텍스는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챔프전 진출권을 따냈다. 원정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홈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GS칼텍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에서 도로공사를 6번 만나 1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챔프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 전혀 다른 상대를 만난 듯했다. 원정 1차전에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원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연거푸 물리쳤다.
챔피언까지 1승만 남긴 GS칼텍스는 홈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3차전에서도 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린 도로공사를 더 거세게 흔들었다. 오픈 공격 밖에는 선택지가 없었는 도로공사 약점을 파고든 것. 도로공사 공격을 가로막아 득점으로 연결하거나 바운드시켜 공격 기회를 잡은 차곡차곡 점수를 모았다. 첫 세트를 10점 차(25-15)로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는 다가온 우승에 흥분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1.
이날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팽팽한 접전 속 GS칼텍스가 19-17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이때 외국인 선수 실바가 부상 조짐을 보였다. 경기는 중단됐고, 실바는 힘겨워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실바가 쓰러질 경우 GS칼텍스는 이미 2승을 거뒀어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가쁜 숨을 몰아쉰 실바가 오케이 사인을 냈다. 그제야 이영택 GS칼텍스 감독과 선수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세트를 따내 다시 앞선 GS칼텍스는 4세트까지 챙겼다.

3차전에서는 실바가 47.89%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쳐 최다인 36점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실바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는 블로킹 2점 등 15득점으로 활약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블로킹으로만 8득점 하며 도로공사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무엇보다 세터 안혜진이 노련한 토스워크로 승리를 지휘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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