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더 좋아"…'왕사남' 흥행 핵심은 'N차 관람'

최승우 2026. 4. 5.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핵심적인 흥행 요인 중 하나가 이른바 'N차 관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5일 CGV의 발표를 인용, 해당 작품 관객 중 2회 관람 비율이 5.2%, 3회 이상 관람이 3.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 번 이상 관람한 비율은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역대 천만 영화 최고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회 이상 관람 비율 역대 천만 영화 최고
작품 특성과 맞물려…충성 관객층이 흥행 견인

16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핵심적인 흥행 요인 중 하나가 이른바 'N차 관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5일 CGV의 발표를 인용, 해당 작품 관객 중 2회 관람 비율이 5.2%, 3회 이상 관람이 3.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체의 8.2%가 두 번 이상 극장을 찾은 셈이다. 특히 세 번 이상 관람한 비율은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역대 천만 영화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재관람 열풍은 작품의 특성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단종의 폐위와 유배, 최후 등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서사인 만큼 관객들이 줄거리보다 감정선과 메시지, 연기 디테일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쇼박스

실제 관람 후기에서도 "두 번째 볼 때부터는 단종이 나오는 장면마다 눈물이 난다", "볼수록 감정이 더 깊어지는 영화"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 관람을 통해 처음에는 놓쳤던 상징이나 복선을 발견하고, 정서적 여운을 다시 체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역시 재관람을 부르는 요소로 꼽힌다. 유해진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고, 박지훈은 15㎏을 감량하는 투혼으로 단종의 고독과 비극성을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기준으로 '명량', '극한직업'에 이어 역대 흥행 3위를 기록 중이다. 흥행 열기는 스크린 밖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에서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OST '벗'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복 관람을 이어가는 '충성 관객층'이 형성되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종 관객 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의 비운의 군주 단종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상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