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1위로 비상한 창원 LG, 왕조 시대 열었다 [IS 포커스]

배중현 2026. 4.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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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창원 LG 선수들. KBL 제공

창원 LG가 '왕조 시대'를 열었다.

LG는 지난 3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전을 87-6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36승 16패(승률 0.692)를 기록한 LG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LG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특히 LG는 2022년 4월 부임한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4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달성했다. 이 기간 LG의 정규시즌 성적은 2위, 2위, 2위, 1위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LG는 상승세를 이어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L 최고 외국인 선수로 창원 LG의 중심을 잡는 아셈 마레이. KBL 제공

KT전에선 1위의 저력을 입증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21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유기상(12점)과 양준석(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정인덕은 고감도 3점 슛으로 외곽을 지원했다. 아시아쿼터 필리필 선수 칼 타마요도 11점을 책임졌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이른바 '토털 농구'로 6강 진입을 노린 7위 KT의 저항을 뿌리쳤다.

LG의 강점 중 하나는 '그물망 수비'다.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매년 리그 최소 실점팀에 오른 LG는 올해도 경기당 평균 71.7점만 허용하고 있다. 100포제션 당 허용하는 득점(DEFRTG)도 102.3점으로 리그 최저. 공수 겸장인 마레이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연세대 출신 가드 듀오' 양준석과 유기상(이상 2001년생)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두 선수가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밝히고 있다.

창원 LG의 황금시대를 연 조상현 감독. KBL 제공

조성민 tvN SPORTS 해설위원은 "조상현 감독이 부임하면서 양준석과 유기상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픽한 게 정말 좋았다. 정점을 찍은 게 (2024년 6월) 타마요 영입"이라며 "그다음 양홍석을 자유계약선수(FA) 영입했고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줬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창원 LG를 대표하는 유기상과 양준석.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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