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 잘나가는 삼성전기...외국인 순매수 1위 [오늘, 이 종목]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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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08억원 순매수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AI 열풍에 부품 수요 급증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기는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총 1808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57억원), 현대로템(1266억원), 삼성SDI(1072억원), 삼천당제약(10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가도 삼성전기 투자 매력을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6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9만원의 목표주가를 발표했다. 유안타증권(55만원), 현대차증권(54만원), 미래에셋증권(53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해 제시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년 전만 해도 12만원을 밑돌았다.

삼성전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 흐름이 있다. 최근 삼성전기는 MLCC 공급처를 스마트폰 등 기존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 서버 등으로, FC-BGA는 PC에서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AI 인프라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황지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인프라 고도화 과정에서 칩 수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FC-BGA 기판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MLCC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MLCC업계 선두주자인 일본 무라타가 지난 2월 MLCC 제품 가격 인상을 논의한 만큼, 삼성전기도 가격을 올릴 명분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주가도 크게 올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9.35% 급등한 4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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