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으로 혈압 낮추는 방법… 손에 ‘이것’ 쥐어라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매체 서레이라이브에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소개됐다. 영국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토비 킹은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운동을 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며 “그럴 때 매일 몇 분만 테니스공을 꽉 쥐는 데 투자하면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정말일까?
테니스공을 꽉 쥐는 악력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공을 쥐는 동안에는 혈관이 압박돼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 혈관이 이완되면서 오히려 혈압이 낮아지는 반동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탄성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이 간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고혈압 연구’에 실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에 따르면 악력기를 활용한 정적 저항 운동은 혈압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정적 저항 운동을 하루에 12분, 일주일에 두세 번만 해도 혈압이 낮아졌다. 수축기 혈압은 평균 6.97, 확장기 혈압은 3.86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한 손으로 테니스공을 쥐고 약간 힘을 준 상태를 약 2분간 유지한 뒤, 1분 정도 쉬고 다시 반복한다. 이를 양손 번갈아 3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무엇보다 이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할 수 있고, 운동 강도가 높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다. 토비 킹은 “테니스공을 꽉 쥐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등척성 악력 운동”이라며 “출퇴근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단일 운동만으로 혈압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테니스공 운동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고혈압 등 관련 질환을 치료하려면 식단, 체중 관리,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혈압이 매우 높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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