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십자인대 부상' 컵스 스즈키 더블A 통해 빅리그 복귀 기지개

이형석 2026. 4.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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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전서 다친 스즈키 세이야(오른쪽) A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친 일본 야구대표팀 스즈키 세이야(32·시카고 컵스)의 더블A 경기에 나서며 빅리그 복귀를 향한 기지개를 켰다. 

컵스 산하 녹스빌 스모키 소속의 스즈키는 4일(한국시간) 열린 버맹햄 배런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약 3주 만이다.
<yonhap photo-3396=""> Japan's Seiya Suzuki is tagged out at second base by Venezuela's Gleyber Torre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World Baseball Classic quarterfinal game against Japan, Saturday, March 14, 2026, in Miami. (AP Photo/Marta Lavandier)/2026-03-15 13:17:0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스즈키는 지난 15일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 1회 2사 후 도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 곧바로 교체됐다. 소속팀에 복귀한 스즈키는 보호기를 착용한 채 다리를 절뚝였다. 후방십자인대를 다쳤지만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다행이다"라면서도 "개막 로스턴에 이름을 올릴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이날 재활 경기에 출전하며 몸 상태 점검에 나섰다. 카운셀 감독은 스즈키가 정상적으로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빅리그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스즈키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고, 2회에는 1사 3루에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4회 2사 2루에서 삼진을 당한 그는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한편 스즈키는 2022년 컵스에 입단해 빅리그 통산 5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87홈런 29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0.245 32홈런 103타점을 올렸다. 2023년 WBC 당시 복사근 부상으로 불참했던 스즈키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 6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2개는 한국전에서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1회와 3회 뽑아낸 것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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