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진 제주4.3국민위 이사장"4.3항쟁 학살 책임자는 미군"

김철관 2026. 4. 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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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조작검사 처벌 촉구 185차 국회 앞 촛불집회

[김철관 기자]

▲ 백경진 제주4.3국민위원회 이사장 백경진 이사장이 4일 오후 국회 앞 185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이 4일 내란청산 촉구 185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4.3항쟁 학살 책임자는 미군"이라며 "이란 침략전쟁 파병,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85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기조발언을 했다.

백 이사장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내란세력은 4.3항쟁을 제주 폭동이라고 부르고 동백꽃 뱃지를 공산당 뱃지라고 한다"며 "어제 제주에서 4.3항쟁 78주년 추념식이 있었는데, 극우단체들이 평화공원 추념식장 근처에서 집회를 시도했다. 청년과 시민단체들이 행사장에 들어 오려는 극우 유튜버들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은 집회 방해로 고발을 했고, 경찰은 고발을 접수해 시민단체 회원들을 입건 조치했다"며 "이게 국민주권정부의 경찰이 맞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폭력처벌에 있어 가해자 처벌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처벌이 안되니 4.3항쟁 당시 강경 진압 원흉의 하나인 박진경이 무궁훈장을 받고, 이를 근거로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다"며 "유공자 신청은 취소됐지만, 무궁훈장 서훈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극우가 준동할 때 제일 먼저 거론한 것이 4.3항쟁이다. 4.3항쟁에 생채기를 내며 저들의 폭력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역사 왜곡을 단죄해야 할 이유다. 그래서 4.3왜곡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 국회는 4.3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백 이사장은 "43항쟁의 4.3학살은 미군정 치하에서 벌어졌고, 서북청년단 등은 미군과 협력 하에 만행을 저질렀다"며 "당시 이승만은 국무회의에서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폭도들을 발본세본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 육군참모장 최병득은 4.3학살 진행사항을 미군에 일일이 보고했다"며 "4.3학살 최고 책임자는 미군"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들이 지금 우리 국민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겠다고 이란 침략전쟁에 참여를 강요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 후 '국회는 미군의 책임을 물어라' '정부는 침략전쟁 파병을 거부하라' 등을 외쳤다.

이날 제주 4.3단체 대표에 이어 촛불행동, 경기촛불행동, 강동촛불행동, 인천촛불행동, 안성평택촛불행동 등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랐고, 조희대 탄핵, 조작검사 처벌, 파병 반대, 언론개혁 등을 주제로 발언을 이었다.

기조발언을 한 이정권 경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공작, 조작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다"며 "이 조작사건을 담당한 자가 바로 검사 박상용이다. 연어 술파티를 열고, 형량으로 회유, 협박을 하며 정치공작을 한 범죄자 주제에 어제 국조특위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김상우 강동촛불행동 상임대표는 "탄핵소추안에 서명하지 않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조희대 탄핵에 즉각 나설 것을 명한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며 정의를 파괴하고, 썩어 빠진 사법권력의 환부를 철저히 도려내고, 무너져 가는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 민주주의와 사법 역사의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인천촛불행동 회원은 "수사는 더럽게 못하고 조작 날조는 겁나게 잘하는 검찰이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고 있다"며 "나는 저들을 정치검찰이라고 부르지 않고 조폭검찰이라 부른다. 자신의 조직을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빈 안성평택촛불행동 사무국장은 "내란청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으로 기득권과 적폐세력이 주인이 아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걸 알려주자"며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이 민심이고 표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역풍을 맞고 싶지 않다면 이득 따지지 말고 조희대 탄핵을 당장하라"고 촉구했다.

KBS앞 해산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권오혁 촛불행동 대표는 "KBS는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긴급 담화를 생방송으로 내보낸 곳"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내통하거나 계엄 상황을 사전에 함께 준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조희대 탄핵하라' '조작검사 처벌하라' '파병강요 전쟁광 미국을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정치공작 회유협박 조작검사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래패 '다시부를 노래' 등이 공연을 펼쳤고, 참가자들은 촛불집회가 끝나고 여의도 민주당사-국힘당사-KBS 앞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KBS 앞에서 '부역언론 KBS 규탄' 정리 집회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185차 촛불집회 4일오후 국회 앞 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85차촛불집회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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