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3-2 꺾고 챔프전 2연승…통합우승 코앞 [쿠키 현장]

김영건 2026. 4.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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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V6가 눈앞에 보인다.

대한항공은 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8, 24-26, 18-25, 18-16)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이 이 차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18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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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의 V6가 눈앞에 보인다.

대한항공은 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8, 24-26, 18-25, 18-16)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1~2차전을 내리 잡은 대한항공은 V6, 2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V-리그 남자부에서 챔프전 2승0패를 먼저 거둔 팀은 모두 우승(11회)을 차지한 바 있다. 정지석, 임동혁(이상 19점), 마쏘(14점), 정한용(13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혈전을 벌이고 온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적지에서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리버스 스윕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레오는 3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1세트 1~2점 차 시소게임을 펼쳤다. 중반부터 대한항공이 힘을 받았다. 15-14에서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한 뒤 임동혁의 오픈으로 3점 격차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도 곧바로 추격했다. 16-18에서 김진영의 속공과 대한항공의 포지션폴트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21-21에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어 한선수의 디그에 이은 임동혁의 오픈이 터졌다. 대한항공이 이 차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도 우위를 점했다. 한때 12-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레오와 상대 범실을 활용해 15-1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다시금 주도권을 잡았다. 핵심은 마쏘였다.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며 중앙 공격을 활용할 수 있었고, 마쏘는 그때마다 강력한 공격을 현대캐피탈 코트에 꽂았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18 승리로 끝났다.

임동혁. 한국배구연맹 제공

3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11-14에서 레오의 서브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오는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 수비진을 흔들었고,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세트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을 연달아 이뤄냈던 현대캐피탈은 익숙하다는 듯,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분위기를 장악했다. 레오는 공격이 아닌 블로킹(4개)으로 득점을 올렸고, 잠잠했던 허수봉도 살아났다. 3세트 중반부터 들어온 세터 이준협도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18로 이기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을 깬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7-6에서 허수봉이 강력한 서브로 정한용을 노려 에이스를 작렬했다. 대한항공은 최준혁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9에서 마쏘의 네트터치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다만 대한항공은 끝까지 추격하며 13-13 동점까지 만들었다. 

듀스로 향한 경기,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17-16에서 정지석이 퀵오픈을 성공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최민호를 맞고 나간 게 확인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비디오판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14-13에서 레오의 서브 인아웃 때 아웃 판정이 나오자 현대캐피탈 측은 비디오판독을 시도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블랑 감독은 이에 격분하며 항의를 이어갔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인천=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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