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죽이지 마라"...'반전평화교육' 무기 든 교사 1258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유초중고 교사 1258명이 '이란전쟁 반대와 한국군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사선언 서명에 동참했다.
이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평화와 정의를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전쟁과 인종학살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의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 이것은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사일에 죽어 나간 168명의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근혁 기자]
|
|
| ▲ 4일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교사들이 '이란전쟁 반대와 한국군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 ⓒ 윤근혁 |
"이란을 석기 시대로 만든다고? 얼마나 더 아이들이 죽어야 하느냐?"
4일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 12명의 교사들이 이란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영정 사진 14개를 설치했다. 이번 이란전쟁에서 희생된 300여 명의 이란 어린이들 가운데 일부였다.
이 교사들은 영정 뒤에 일제히 서서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한국군 파병 요구 거부하라."
조수진 팔레스타인인들과연대하는교사들 공동운영진(현직 중학교 교사)은 "트럼프는 전쟁 중단은커녕,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더 죽어야 하느냐?"라면서 "이런 전쟁에 한국 정부가 파병한다면 우리 교사들이 가르쳤던 제자들이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 분노를 교사 서명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
|
| ▲ 4일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교사들이 '이란전쟁 반대와 한국군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 ⓒ 윤근혁 |
이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평화와 정의를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전쟁과 인종학살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의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 이것은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사일에 죽어 나간 168명의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교사들은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교육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공동운영진은 "정의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전쟁과 파병에 항의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반전평화 교육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는 반전평화 교육자료를 보급해 전국 교실에서 반전평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인화여중 학생들, '사망한 이란 어린이' 첫 추모행사... "학교가 전쟁터? 죽이지 마라" https://omn.kr/2hcel, '라마단 금식' 히잡 학생들, 인화여중 식당에서 '엄지척'...왜? https://omn.kr/2hdsy)
|
|
| ▲ 4일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교사들이 '이란전쟁 반대와 한국군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 ⓒ 윤근혁 |
|
|
| ▲ 4일 오전 11시,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교사들이 '이란전쟁 반대와 한국군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 ⓒ 윤근혁 |
이날 발언에 나선 재한 이란인인 코메일 소헤일리 영화감독은 "전쟁은 정의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사람들을 지켜주지도 않는다"라면서 "이란의 민주주의 운동은 외세의 개입으로 약화됐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이란의 민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참석 교사들은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다음처럼 크게 외쳤다.
"학교는 전쟁터가 아니다.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전쟁이 아니라 교육·의료·복지에 돈을 써라! 폭탄이 아니라 교육을!"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정조사 앞두고 단톡방 만든 검사들... "사생활"로 비공개
- SK 미래관, CJ 법학관, 하나 과학관... 이곳이 대학 맞나요?
- "양문석 때문에 문제 있는 사람은 안돼"... 민주당 '후보군 북적' 안산갑 민심은?
- 지금 제일 맛있는 머위 나물, 양념 세 개면 끝장 납니다
- 제사상 음식에서 전국 명품이 된, 세월이 담긴 달콤한 한 조각
- 국민화가 김홍도 작품의 특색, 소의 엉덩이를 자세히 보세요
- 지금 부암동에 가면 분명 웃게 될 거예요, 이 남자 때문에
- 점심시간마다 열리는 버스킹 음악회, 학교에서 왜 이러냐면
- 미 F-15 전투기·A-10 공격기 이란에 격추... 트럼프 "협상 영향 없어"
- "비싼 '실속형 아파트' 안 산다" 전현희·박주민 '협공'에 정원오 '진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