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사랑' 미치에다 슌스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로 3년만 내한 [D:현장]

전지원 2026. 4. 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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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정한과 콜라보 소망 내비쳐…"혼자 조용히 원하고 있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미치에다 슌스케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이하 '네마노')로 약 3년만에 내한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시를 쓰는 소년 하루토(미치에다 슌스케 분)와 노래로 세상을 그리는 소녀 아야네(누쿠미 메루 분)가 둘만의 음악과 사랑을 완성해가는 청춘 영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기자간담회에는 미치에다 슌스케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다수의 팬들이 미치에다 슌스케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그는 "한국에서는 '오세이사'를 통해 알려지고 그 때부터 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이번 영화도 '오세이사' 팀이 같이 만들었는데 그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하루토는 아야네에게 기쁨부터 질투까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데 어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마노'는 미치에다 슌스케 단독 주연 영화다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영화 촬영 당시에는 몰랐다고 한다. "촬영이 끝날 때가 돼서야 알았다. 아야네 역 배우와 더블 주연인 줄 알았다. 그러나 단독이든, 더블이든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은 변함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중점을 둔 부분은 눈물 연기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이때까지 참여한 작품 중 제일 눈물 씬이 많았다. 그리고 장면마다 각각 다른 패턴으로 흘려야 했다. 그래서 연기할 때 많이 생각했고 배울 점이 많은 촬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야네를 연기한 누쿠미 메루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스터리하고 알 수 없는 부분을 연기해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 딱 어울리는 배우였다. 그리고 기타를 쳐본 적이 없는 배우인데도 당당하게 연기해서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한국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언제 어디서든 한국어를 할 수 있을 만큼 공부해야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학생 역을 주로 맡다가 최근에야 사회인을 연기 중이다. 다양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 이미지와 정반대의 연기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내비쳤다.

미치에다 슌스케의 대표 수식어 중 하나는 일본 청춘 영화의 이미지라는 것이다. 그는 "부끄럽지만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아직 미숙한 면이 많은데 노력하겠다. '오세이사'가 한국에서 흥행해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반대로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많이 입소문을 내달라"고 전했다.

'오세이사' 팀이 참여한 영화인 만큼 분위기 등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미치에다 슌스케는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아버지를 처음 연기해봤는데 어떻게 아버지라는 역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 제 자식을 연기한 아역배우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친해졌는데 그런 모습이 잘 담기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친누나가 팬이라는 세븐틴 정한과의 콜라보도 소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신세를 지고 있는 세븐틴 정한님과 기회가 된다면 둘이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 저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거긴 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와 처음 먹은 음식은 떡볶이라고 한다. 그는 "여태까지 떡이 치즈인 줄 알았다. 그렇게 말하니 매니저분께서 '떡으로 만들어서 이름이 떡볶이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냐'고 하더라. 이런 (엉뚱한) 매력이 저에게 의외의 모습인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미치에다 슌스케가 꼽은 '최애' 장면은 관람차 씬과 아야네의 라이브 씬이라고 한다. 그는 "아야네와 헤어지고 오랜만에 만나 관람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여러가지 감정이 담겨 있다. 애절한 느낌도 나고 희망도 있다. 학생 시절 둘이 '타보고 싶다'고 말한 관람차를 오랜만에 만나 타게 된 두 사람이다. 둘만 아는 추억이 생긴 것이다. 그 장면의 배경과 영상 색감 등이 다 아름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씬의 경우 그는 "아야네가 하루토를 생각하면 만든 곡을 부르고 그걸 지켜보는 장면을 촬영할 때 노래를 처음 들었다. 일부러 촬영 전까지 듣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듣자마자 눈물이 막 흘렀다. '퍼스트 리액션'을 감독님이 잘 담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치에다 슌스케는 "'네마노'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된 건 팬분들이 '오세이사'를 많이 봐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 대해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 후기를 SNS에 올려주면 여러분의 말들이 노래가 돼 보지 않은 분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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